소식

3월 12일 박필근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2019년 3월 12일

박필근 할머니 집은 아주 오래전부터 할머니께서 사시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살기가 불편해도 할머니는 오래 사신 곳을 떠나기 싫다고 계속 그곳에서 사셨습니다. 그 바로 옆에 할머니 집을 새로 짓게 되었습니다. 공사가 시작되어 할머니 집이 모처럼 사람들로 붐빕니다. 새로운 집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시는 건 참 좋은 일인데 할머니께서 살고 가꾸고 길들이고, 오래오래 할머니 손때가 묻은 집이 곧 없어진다니 뭔가 좀 서운합니다. 공사가 진행되자 조금 떨어져 살고 계신 아드님도 와 계셔서 만나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조금 더 따뜻해지는 봄날 새집에서 편안한 얼굴을 한 할머니를 보고 싶습니다. 포항에 사시다가 2015년에 별세하신 김달선 할머니를 당신 뜻에 따라 고향 선산에 고이 모셔 두었는데 이번에 망향의 동산에 옮겨 안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할머니 유골을 망향의 동산에 모시고 가 묘지에 잘 묻어 드렸습니다. 김달선 할머니, 할머니들 여러 분 모여 계신 양지 바른 그곳에서 외롭지 않고 편안하게 잠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