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나눔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2019년 3월 19일오늘 정의연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 한 명은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뵈었습니다. 전에 가면 할머니들께서 거실에 나와 나란히 앉아 티비를 보시다가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요즘에는 건강이 안 좋으셔서 그런 모습을 뵙기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점심시간 직후라 식사를 마치시고 방에서 주무시기도 하고 누워 쉬기도 하고 그러셨습니다.
이옥선 할머니만 보행보조기를 밀고 거실에 계시다가 잘 왔다고 반겨 주십니다. 예쁜 빨간색 웃옷을 입고 화사한 모습의 할머니는 얼굴도 좋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수술한 다리가 아직 여전히 아프고 온몸이 아프시다고 합니다. 오늘도 물리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요즘에도 아픈 몸을 이끌고 열심히 새벽기도를 하신다고 합니다. 다리가 아파 절은 못 하시지만 물을 떠놓고 우리나라에는 전쟁 나지 않게 해 달라고, 일본은 얼른 사죄하라고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이옥선 할머니는 방에서 누워 계시다가 할머니~ 하고 부르니 누구야, 하고 보시고는 조금 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무척 반가워하셨습니다. 특유의 귀여운 웃음을 지어 주십니다. 할머니 가족 이야기, 할머니를 자주 찾아뵙는 자원활동가 이야기, 수요시위 가야 하는데 힘들다는 이야기, 건강 이야기 오래오래 이야기하십니다. 할머니는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아 속상하신 것 같습니다. 식사도 많이 하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셔서 더 따뜻한 봄날 수요시위장에서 뵙자고 말씀드렸습니다.
누워 계신 할머니들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 드렸습니다. 누워 계셔도 반가워요~, 또 와요~ 큰 목소리로 인사해 주십니다. 할머니들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