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 수여식
2019년 6월 5일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90차 수요시위가 열린 평화로에서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 수여식이 진행됐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2017년에 독일에서 열린 성폭력 피해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겪은 아픔은 마음으로 참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고 해결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도록 계속 알리고 싸워야 해. 우리의 후손들은 나 같은 피해를 당해서는 안 돼. 힘들지만 함께 해요.”라고요.
이런 길원옥 할머니의 마음을 이어받아 길원옥여성평화상이 생겼습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길원옥여성평화상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여성활동가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길원옥 할머니께서 제1회 이화기독여성평화상 초대 수상자로 받은 상금을 기부하신 것을 씨앗기금으로 하여 2017년 5월 17일에 제정된 상입니다. 1회인 2017년에는 구수정 한베평화재단 상임이사가, 2회인 작년 2018년에는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2019년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에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가두방송의 주인공으로, 확성기를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하며 시민들의 항쟁의지를 불러일으켰고, 2018년 4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5·18 때 계엄군과 수사기관, 교도소에서 겪은 인권유린 피해사실을 고발하여 정부차원의 조사를 이끌어 낸 차명숙 5.18구속부상자회 대구경북지부 공동대표이자 오월민주여성회 부회장 겸 이사를 선정했습니다.
차명숙 대표는 지속적으로 5ㆍ18을 알리는 활동을 해오셨고 며칠 전에는 미국 시카고에 가셔서 증언 간담회도 진행하시고 돌아오셨습니다. 앞으로도 수감기록이 남아 있는 광주교도소에서의 고문수사와 잔혹 행위를 고발함으로써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실 찾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법정싸움을 준비중이십니다.
정의기억연대는 5.18 당시 여성들이 겪은 인권침해와 희생을 제대로 밝혀냄으로써 온전한 진상 규명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여성들이 오월광주 공간에서 치열하게 활동한 바를 소상히 밝혀 제대로 평가하고 역사에 남기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온 차명숙 씨에게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오늘 수여식에는 이 상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해 주신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나오셔서 수상자인 차명숙 씨께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셨습니다.
상패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전시성폭력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평화와 여성인권운동가로 살아오신 길원옥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 여성들이 겪은 인권침해를 고발하는 등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이 땅의 평화와 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차명숙 님께 제3회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드립니다.”
수상자인 차명숙 5.18구속부상자회 대구경북지부 공동대표는 “우리 미래 청년들을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준 상이라 생각하겠다.”며 2013년부터 회사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맞서 7년째 투쟁하고 있는 레이테크코리아 여성 노동자들에게 상금 500만원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너무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의기억연대는 평화실현과 인권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길원옥 할머니의 뜻이 이어지도록 더 많은 여성, 평화, 통일 활동가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