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1394차 수요시위 - 극단 고래,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2019년 7월 3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94차 수요시위는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천여공)와 극단 고래가 공동 주관하였습니다.

안성 대덕초등학교, 마산 태봉고등학교, 양평평화나비,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고양 YWCA 가정폭력 상담원 교육생, 부산 제일교회 청년회, 마리몬드, 평화나비네트워크 등 많은 분들이 참가하였고, 주관단체인 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 예수까리따스수녀회, 성심수녀회, 성령선교수녀회, 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수녀님들, 극단 고래에서도 많이 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퀘게박사가 설립한 전시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무퀘게재단의 생존자네트워크 세마 활동가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함께 부른 후 표현진 천여공 활동가의 사회로 시작하였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에서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에움길>, <김복동>을 소개하였고 작년 7월 1일에 세상을 떠나신 통영에 계시던 김복득 할머니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석주 기타리스트의 기타 연주 공연에 이어 참가자 소개와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대덕초등학교 백송현, 김가연, 엄나윤, 박하람, 남유이, 김예림, 태봉고등학교 정하엽 학생이 발언하고 마지막으로 무퀘게재단 생존자네트워크 세마 이라크 담당 코디네이터 달랄 케이로, 콜롬비아 활동가 안젤라 에스코바르, 남수단 활동가 메르 아양 활동가가 무대에 함께 올라 발언하였습니다.

이들은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과 같은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으려는 활동을 하고 있다,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군성노예 피해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절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할머니들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이후 극단 고래의 ‘광야’ 합창을 들은 뒤 극단 고래 이해성 대표, 천여공 우정원 대표의 성명서 낭독으로 1394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태봉고등학교 정하엽 학생의 자유발언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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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마산 태봉고등학교에 다니는 정하엽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활동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분노하는, 해야 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습니다. 한국 사람들, 전쟁의 역사가 있는 국가들, 여성들, 사회적 약자들, 제국주의의 피해자였던 식민지 국가들 그리고 인간이라면,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면 분노해야 하는 역사적 아픔입니다. 우리가 없던 시대의 역사 뒤편에는 끔찍한 고통을 당했던 할머님들이 있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꽤 많은 사람들이 학생인데요. 이곳에 모인 우리는 학생입니다. 학생인 우리에겐 이 일을 해결해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제가 살아갈 사회가 성숙한 곳이길 바랍니다. 이 성숙함엔 아주 당연하게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반성하는 자세가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것, 저는 이 기본이 지켜지는 사회를 꿈꿉니다. 또한 그런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또 내 모든 이들이 그런 사회에서 살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약자가 국가 권력 혹은 어떤 거대 권력에게 피해받는 사람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학생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갈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바꿔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어둠을 탓하기보다는 한 자루의 촛불을 드는 것이 더 낫다.”라고요. 우리 모두 촛불이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