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7차 수요시위 - 수원평화나비
2020년 2월 19일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27차 수요시위는 수원평화나비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광명여성의전화, 예수의까리따스수녀회, 국민대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 세움, 마리몬드, 비건지향 페미니스트와 친구들, 여성긴급전화 1366 인천센터, 평화나비네트워크, 작은예수수녀회, 수원평화나비, 수원청소년평화나비, 그리고 개인과 친구들끼리 150여 명이 평화로에 함께하였습니다.
여는 노래 <바위처럼>은 수원청소년평화나비 친구들이 멋진 율동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수원평화나비 이주현 상임대표의 인사말, 정의기억연대 한경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일본의 공식사좌와 법적 배상을 외치고 우리의 기억, 우리의 기록이 진실의 왜곡을 막고 우리의 행동이 인권과 평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굳은 마음이 코로나도 확 날려버리고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요즘 우리 국민들, 여기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들 마음이 힘드실 것이다. 같이 힘 모으고 더 열심히 해나갔으면 좋겠다.
작년에 1400차 수요시위 때 이 자리에서 1만여 명 가까운 분들이 함께해 주셨고, 올해 1월 8일 28주년 수요시위를 맞아 함께했다. 세계, 국내 여러 연대단체들이 함께 외침, 연대행동을 했다. 그리고 오늘 1427차 수요시위다. 일본이 정부 차원으로 공식적으로 전쟁범죄, 전시성폭력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공식적인 사죄를 하지 않고 그에 따른 배상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그 오랜 세월을 이 자리에서 외치고, 이 외침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유엔에서 범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 피해자 중심중의 원칙에 입각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권고를 수차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여러 나라에서, 의회에서 권고하고 결의문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의 행동이 그렇게 여러 국제사회에 진실을 알리고, 기준을 세우고, 알려나가고, 이 문제가 전쟁범죄고 전시성폭력이고 인권에 반하는 반인도적인 문제고 홀로코스트와 같은 역사적인 문제고, 우리의 비극의 역사, 이 역사가 재발하지 않기 위한 우리의 노력들이 연대로 이어지고 세상에 퍼져나가고 그런 과정이 30년이었다. 그래서 그런 기준들을 세웠던 많은 성과도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외침과 발걸음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여기서도 말씀드렸듯이 우간다에 김복동센터를 세우려고 했었다.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의 씨앗기금, 그리고 여러분이 내어주신 후원금으로 나비기금을 만들어서 해외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나기비금 사업을 지속하고 있었고 우간다에도 지원하고 있었는데 올해 우간다에 전시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쉼터, 교육공간 만들기 위한 김복동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간다 정부에 일본정부의 압력이 가해졌고 우간다 정부는 그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피해자들을 위협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는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교민들,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는 운동들이 여러 곳곳에 있다. 소녀상을 건립하는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일본정부가 방해하고 있다. 거기서 거치지 않고 그 많은 연구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조차도 벌어지고 있다. 계속 이 주위에서 시끄러운 일들이 일어난다. 30년이 부족한 것 같다. 아직도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진실을 알리고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외칠 것이다. 그리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워싱턴에 김복동센터를 만들 것이다. 김복동의 삶,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삶, 그리고 그들이 피해자에 그치지 않고 평화와 인권을 위해 어떻게 싸워 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 가해자는 법적으로 분명한 가해 범죄를 인정하게 만들고 그것으로부터 공식적인 사죄를 하고 배상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법적 정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장 상징적인 곳 중 하나인 워싱턴에 김복동센터를 세워서 그러한 외침을, 그러한 교육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나가려고 한다. 올해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 운동을 주도적으로 해왔던 정의기억연대 활동이 30년이 되는 해이다. 김복동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그 유산으로, 그 이름으로, 그 힘으로,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해주신 힘으로 저희가 세계 곳곳에 김복동센터를 더 많이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워싱턴에 김복동센터를 세우려고 한다. 여러분 마음 같이해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면 정말 고맙겠다.”
그리고 2016년 2월 20일에 돌아가신 김경순 할머니의 삶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화여대 한국무용 전공 학생들의 <제3의 세계> 음악에 맞추어 멋진 무용을 보여주었고, 수원청소년평화나비 학생들이 길원옥 할머니의 <아리랑>, <한 많은 대동강> 노래에 맞추어 수화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참가단체 소개와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수원평화나비 김영균 운영위원, 박승배 고등학생이 발언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 후 1427차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함깨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자유발언을 소개합니다.
박승배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저 말고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많은 학생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분들의 90퍼센트 이상이 저보다 공부를 잘하실 겁니다. 그런데 공부를 못하는 저도 알고 있는 건 하나 있습니다. 누가 잘못을 했고 누가 피해를 입었는지 확실하면 그거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하고, 그 사과하는 말은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죄송합니다, 일본말로는 스미마셍, 영어로는 쏘리. 이 간단한 단어를 모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한 사람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해서 금쪽같은 방학에 아침 늦잠을 포기하고 많은 학생분들이 여기에 모여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앞으로 모두 알고 있는 그 누군가가 미안하다는 말을 배울 때까지 이곳에 함께 와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