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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대표, 기억의전쟁GV - 우리는 베트남 전쟁을 기억합니다

2020년 3월 15일

영화에서 ‘전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종종 가해성으로 피해를 증명하려고 하는 장면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눈을 감았다. 헌데 이 영화는 다른 방식으로 피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담담하게 담는다. 탄 아주머니가 “죽은 사람들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증언을 하기 위해 살아남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들은 아직 전쟁을 역사로 보내지 않은 채, 죽음을 껴안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이 마음들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ㅡ 윤미향 대표

3월 14일(토) 오후 2시 인디스페이스에서 다큐멘터리 기억의전쟁  GV 첫 대화로 이길보라 감독과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 조소나 프로듀서가 함께 모여 얘기를 나눴습니다.

윤미향 대표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연대하며 전쟁 피해자들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김복동, 길원옥 두 분 할머니와 정대협이 나비기금을 발족하였고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과 그 자녀들(한국군 2세, 3세)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사죄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들도 억울하게 당했지마는, 우리 한국으로 인해서 베트남의 여성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까 한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그래서 우리들 힘으로 나비기금을 모아서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길원옥 할머니는 “베트남 여성들은 낮아질대로 낮아졌으니 이제 높아질 일만 남았습니다. 제가 여러분을 힘껏 돕고 연대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 하고 전했습니다.

정대협은 한국정부에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과 성폭력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베트남 평화기행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을 우리의 거울로 삼아 그와는 다른 모습으로, 성숙한 자세로 상처를 치유로, 가해를 책임으로 이행하며 궁극에는 평화로, 화해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연대를 이어나가려 합니다.

#우리는베트남전쟁을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