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6차 수요시위 - 정의기억연대
2020년 4월 22일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436차 수요시위는 정의기억연대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길원옥 할머니의 목소리로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정의연 실무자들의 율동과 함께 듣고 정의연 한경희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김춘자 할머니 삶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선거라는 큰 파도를 넘고 일주일이 지났다. 코로나 때문에 뭔가 더디 가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할 일은 다 하고 있다. 우리가 할 일 중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김복동센터 건립이다. 그런데 좀 더디 갈 것 같다. 원래 예상했던 것은 올해 말, 일본군‘위안부’ 해결운동을 이끌어왔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정의연으로 이어지고 있는 활동이 30년 되는 해이다. 이 해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인권, 평화의 길 힘차게 열어나가기 위해 워싱턴에 김복동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지만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일 때문에 미뤄질 것 같다. 그러나 김복동센터로 이어지는 마음은 더디게 갈 수 없다. 힘차게, 더 확실하게 모아 나가야 한다.
김복동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비용이 든다. 김복동센터 건립은 인권과 평화, 전시성폭력이 어떻게 사람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가, 어떻게 사법적 책임을 가해자에게 물어야 하는가, 피해자는 어떻게 하면 치유되고 명예와 인권이 회복될 것인가를 분명히 말해주는 곳이 될 것이고, 이것을 역사적으로 기록하고 교육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않도록 그런 사회, 그런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우리가 힘을 모아 김복동센터를 만들어야 하는데 독지가나 정부가 큰 돈을 준다고 만들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의미가 있지도 않다. 한 사람 한 사람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마음이 모여 큰 산을 이루듯이 만들어져야 그것이 힘을 받고 의미가 더하고 역사에 남을 일일 것이다. 김복동센터의 후원자가 되어 달라. 후원자 늘리기 운동을 해주시면 좋겠다.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다. 힘차게 힘차게. 이 시기에 센터는 조금 더디게 개관되더라도 우리의 마음은 확실하게 빨리 모아져서 큰 역사를 만들어나가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김복동센터 건립에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
어제 21일 베트남전쟁 당시 피해자들이 한국정부를 상대로 국가배상소송을 냈다. 저희가 2015년부터 김복동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피해자니까, 피해가 어떤 것인지 너무나 잘 아니까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본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연대하고 한국정부를 대신해 사과하고 연대의 행동으로 나비기금을 지원하고 했던 일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누구보다 피해자 입장을 잘 아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대가 있다면 이런 것이 아닐까.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이 손을 잡고 공감하고 연대해 나갈 때 치유는 그만큼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의기억연대는 지속적으로 피해자 입장에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0년 우리 사회, 지난 주 선거를 치른 한국정부는 전쟁에서 가해를 한,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본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까. 2018년에 베트남 전쟁 시민법정이 있었다. 국방부에서 그분들에게 뚜렷한 증거가 없다고 나 몰라라 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것은 2020년 대한민국 정부의 태도로 볼 수 없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정부가 떠오른다. 우리가 어떤 사회를 물려줘야 될까, 지금 이 순간 어떻게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할까, 그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권과 평화가, 존경과 신뢰가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온라인 수요시위도 하고 있고 한국정부 또한 분명하게 책임을 인정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책임자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그런 사회다. 가해자 입장이 아니라 피해자 입장에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며 진정한 인권, 진정한 평화, 그러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태도, 우리가 가져야 할 입장,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새기고 한국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베트남 피해자들에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하고, 저희는 열심히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연대하겠다.”
오늘 자유발언은 영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늘 온라인수요시위에 함께하시며 댓글로 참여해 주시는 고등학생 박승배 님, 여성인권연구소, 제주청소년평화나비 김지한 님의 자유발언을 들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 후 143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함께 참여해 주신 강경란, 지간, 나로드림, 초이, H young, 태평해, 조안구달, 온양TV, 곽경아, 종안아빠, 연세대 평화나비 이호정, 박주은, 임계재, 호주브리즈번-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시드니 평화의소녀상실천추진위원회, 평화나비 숙대 이윤서, 원마마, 박다원, 시진, 박승배, 지슬기, 차차차, 윤미향, 신희진, 강혜주, 조머피, 오아영, 이유빈, 최예린, 위가, 정민경, 이지현, 김우희, 이나영, 모니카김, 전은숙, 토리노 그랜드, EJ아그네스, 김민성, 장혜령, 김경희, 황종욱, 힛빈대떡이나부쳐먹지, 도지수, 서영이들다, 조셉림, 최끄으으응, 이다훈, 이원석, 원유환, 원지우, 안은아, 우채연, 박제민, 한경희, 호주 김종곤, 독일 요아, 초록베이비 님, 그리고 시청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라이브 진행을 맡아주신 미디어몽구님도 고맙습니다.
자유발언 글 많이많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