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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연대발언_독일 코리아 협의회 한정화 대표이사님

2020년 9월 2일

9****월1일 국제 반전쟁일과 9월 2일 아시아태평양전쟁 공식 항복 의 날을 기리며

안녕하십니까? 저희 단체 코리아 협의회는 30년전부터 정의연과 연대를 하고 있으며, 정의연의 탁월한 해외 로비 활동의 힘을 입어 독일 방방 곳곳에 일본군 „위안부“ 라는 제도가 있었던 사실을 알리고 많은 현지인들로부터 점점 더 많은 지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1945년 9월 1일은 독일이 폴랜드를 공격하면서 세계 2차 대전의 발발한 국제 반 전쟁의 날입니다. 바로 그 다음날인 오늘 9월 2일은 일본이 연합군의 압력으로 공식적으로 항복한 날입니다. 독일은 과거사 청산의 모범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 그런데, 나치군 전 유럽에서 여성들을 강간하고 성노예화 시킨 사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보다도 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전범국인 독일이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국인 프랑스, 폴랜드, 러시아등의 성폭력 피해 여성들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몇 명의 학자들의 연구나 영화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의 엄청난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은 피해여성들고 함께 해온 수요시위를 통해 현재 이 역사를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피해자였던 여성들이 인권운동가가 되고, 그 많은 시민들이 이 여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해가는 사회는 유럽 아니 전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매우 성공적인 여성 운동이며, 모든 전세계에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독일과 유럽은 이 문제를 계속 침묵하고 있을 까요? 한국과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 까요? 그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독일 나치군 한테 점령을 당했던 유럽의 피해 국가에는 피해 여성의 목소리를 헌신적으로 키워주는 정의연과 같은 여성 단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학순 할머님의 용기는 침묵 깨는 도화선이 되어, 지난 30여년간 한국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인권과 의식이 엄청나게 변화시켜 왔습니다. 거기다 한국의 젊은 청년들은 일본을 가해 국가로 일방적으로 추긍하는 거이 아니라,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에서 반복한 범죄를 뉘우치고, 콩고, 루안다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의 연속성을 문제화 하고 있습니다. 원인과 문제를 해결하려고 정의연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죄인이 범죄를 감추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독일도 주변국가의 막강한 압력이 없었더라면, 특히 68혁명을 통해 자식들이 본인의 아버지 세대에 과거를 청산하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독일 사회도 일본과 같이 여전히 자신의 전쟁범죄를 은폐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프랑스나 폴랜드 피해 국가의 정부들도 피해 여성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독일로 부터 요구해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모든 피해 국가도 나치군의 피해 여성들을 수치라고 생각하는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지배하고 있어서 여성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대변해 주지 않고 았습니다. 이제는 생존자들도 거의 없어 이 사실을 역사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일본과 이제는 과거 이야기를 그만하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 물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도 이웃나라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일본 사회가 스스로 과거에 대한 진실한 반성과 청산을 하지 않는 한, 이것은 절대로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진심으로 반성을 해야만이 용서도 받을 수 있고, 일본 정부의 후손들도 당당해 질 수 있습니다. 독일로 유학 온 일본 학생들은 해외에서 처음으로 일본의 전범에 대해 알게 되면 많은 혼란을 겪는 사례를 많이 지켜 봤습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를 인정하지 않고 올바르게 청산을 하지 않으면 않을 수록, 우리의 아픔은 역사는 아름답게 승화하여 절대로 잊혀 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의 시민들이 대대적으로 정의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실재로 90년대 이후 매년 이 문제 해결의 절실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는 피부로 느끼고 있으니까요. 송신도 할머님의 말씀대로 „내 마음은 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2020년 9월 2일 베를린에서 코리아협의회 대표 이사 한정화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