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10월 할머니들 정기 방문 보고

2020년 11월 2일

올해는 정말 코로나로 인해 할머니들 방문이 손에 꼽을만큼입니다. 다행히 코로나 단계가 낮아져서 10월에 할머니들 방문 약속을 잡고 만나 뵈었습니다.

경북 지역에 살고 계신 할머니도 오랜만에 뵙고 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늘 집앞 평상에 앉아 홀로 화투도 치고 밭에도 계시기 때문에 할머니가 집 안에 계실 때 한번에 통화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유무선 전화기를 사서 설치해드리려고 가져갔지만 설치는 아드님께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할머니와 함께 장에 나가 맛있는 점심도 함께 먹고 마트에서 필요하신 물품도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할머니께서 무선전화기를 잘 쓰셔서 밖에 계실 때도 통화가 잘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또 주간보호센터에 잘 다니시는 할머니도 만나뵈었습니다. 워낙 따님께서 할머니 맞춤형으로 잘 모시고 있기 때문에 할머니께서도 큰 변화없이 건강하게 잘 계셨습니다. 미리 할머니 오시는 시간에 맞추어 방문드리니 내가 지금 막 왔는데 어떻게 알고 딱 맞춰 왔냐고 신기해하셨습니다. 할머니는 고기도 좋아하셔서 돼지고기, 소고기 사드리니 나는 고기만 사주면 된다 하시면서 잘 먹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서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께도 방문드리니 역시 과일이며 과자, 음료수까지 손수 내주시기 바쁩니다. 할머니께서 내주시는 간식들은 맛있게 먹고 주머니에 가방에 몇 개 더 넣어야 끝이 납니다. 그동안 전화도 자주 드리고 몇 번 만나서인지 어쩐 일로 옛날 할머니 젊은 시절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할머니가 싸주신 간식도 먹으며 할머니 마음을 듬뿍 느꼈습니다.

서울에 사시는 다른 할머니 댁도 방문하여 인사를 드렸습니다. 역시나 따님의 극진한 돌봄을 받으며 잘 지내고 계셨지만 언제 금방 건강이 나빠질지 몰라 항상 걱정이 됩니다. 코로나로 병원방문도 쉽지 않아 따님도 걱정이 많으십니다.

서울에 사시지만 코로나로 뵙지 못하다가 1월 이후 9개월만에 뵙는 할머니도 있었습니다. 할머니 연세에 비해 정말 동안이시고 지금도 구두를 신으시는 예쁜 할머니께서는 백내장으로 한쪽 눈을 수술하셨고 다른 쪽 눈도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더 이상 퍼지지 않고 할머니 이야기 많이 들어드릴 수 있게 자주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나눔의집도 1월 이후 처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며칠 전까지 입원하셨다 퇴원하신 두 할머니는 조금씩 건강이 좋아지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실내에서 입으실 조끼도 사드리니 바로 입어보시고 좋아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경남 지역에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요즘 통 기력이 없고 조금 아프셨던 할머니는 방문을 드리자 힘이 나시는지 오늘은 괜찮다고 외식도 함께 하셨습니다. 손주들 자랑도 하시고 밥을 사주시겠다고 하여 말리기도 하였답니다. 할머니들 뵈러 바쁘게 돌아다니지만 다음달도 그 다음달도 계속 뵙고 소식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