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6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미국)
2021년 6월 16일6.19 세계전시성폭력추방의날을 앞두고 진행된 149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가 주관하였습니다. 이정실 공동 이사장님이 활동차 한국에 오셔서 오늘 직접 평화로에서 사회를 보셨습니다.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함께 듣고 율동을 한 후 이정실 공동 이사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에 이어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사월혁명회 전덕용 이사장님이 강제동원 판결에 대해 발언하셨습니다. 그리고 6.19 세계전시성폭력추방의날을 맞아 여러분께서 연대발언을 위해 수요시위에 오셨습니다. 전국여성연대 한미경 대표님, 기지촌여성인권연대 우순덕 대표님, 군인권센터 방혜린 상담지원팀장님, 평화나비네트워크 김민주 대표님이 힘찬 연대발언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 후 149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연 유튜브 댓글로 함께해주신 자유하라,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정수연, Woohee Kim, 공정한사회, yoonmi KIM, 이원석, 포카, rainbird3939, 임계재, 안김정애, 이혜진, Sewol Hambi Houston(휴스턴 함께 맞는 비), 조안구달, John Shin,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Soona Cho, 김보민, 김초롱초롱, 와우굿, Christine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주관단체 인사말_이정실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 공동 이사장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 (이하 정대위) 공동 이사장 이정실 입니다.
세계 최상의 코로나 방역 모범 국가인 대한민국에 한달 전에 도착해서 2주 격리를 마치고 이 자리에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1496차라는 믿기지 않는 장기 수요집회 역사의 현장에 서 있습니다. 곧 4주 후에 1500차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단일 목표로 이렇게 끊이지 않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 목소리로 이어온 공공집회는 세계 역사상 유일 무이 합니다. 할머니들과 정의연을 비롯 한국과 세계의 모든 단체들이 함께 한 지난 30여년간의 노력과 열정에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마침 이번 주말인 6월 19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로서 이 집회의 의미가 더 큽니다. “나비 효과”처럼 할머니들의 외침이 이젠 전세계로 파급되어졌습니다.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위원회 (정대위)는, 1992년에 (바로 수요 집회가 처음 시작된 해에 ) 전쟁 성노예 희생자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합법적인 배상을 위해 설립된 미연방 정부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책임을 촉구하는 풀뿌리 운동과,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역사 교육, 여성차별과 성범죄 를 근절시키고, 여성 인권 의식을 고취시키며, 민주주의 정의실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구 교육기관 입니다.
1992년 정의연 (그 당시 정대협) 이 설립된지 이년째, 김학순 할머니가 증언하신지 일년 뒤에, 초대 공동 대표이셨던 이효재 교수님과 황금주 할머니가 뉴욕의 UN 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기 위해 도미 하셨고, 이때 워싱턴 한인 교회 여전도회는, 이효재 교수님과 황금주 할머니를 워싱턴 한인 교회로 초대해서, 증언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할머니의 증언이 워싱턴 Fox 5 뉴스에 보도되면서, 워싱턴의 재미 교포들이 공분하고 힘을 합쳐 창립된 것이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입니다. 당시 정대협의 미국행 행보는 현재 미국내에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역사에 씨를 뿌리신 것입니다.
저희 정대위도 내년 2022년에 30살이 됩니다. 재미교포들의 쉽지 않은 삶 가운데 봉사를 해왔지만, 이제는 해결을 위해서 더욱 박차를 가해야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좀 더 조직적이고 창조적인 연대가 필요하고 이에 세계의 모든 단체 특별히 정의연과 연대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 공동 이사장 이정실
주간보고_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푸르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같은 하늘 아래 있습니다. 안락한 침대, 깨끗한 물, 따듯한 한 끼의 음식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절한 응대, 다정한 어루만짐, 존중과 존엄함이 무엇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오는 6월 19일은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2008년 유엔은 성폭력을 전쟁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20호를 채택하고, 2015년 이날을 기념해 분쟁 하 성폭력 근절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성폭력이 진정한 평화 구축의 방해물임을 직시하고, 전 세계 성폭력 피해자와 생존자들을 기리며,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용감하게 목숨을 바치고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분쟁 관련 성폭력(conflict-related sexual violence)’이란 분쟁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강간, 성노예, 강제 성매매, 강제 임신, 강제 낙태, 강제 불임, 강제 결혼 및 여성, 남성, 소녀와 소년에게 가해지는 그 밖의 모든 형태의 성폭력을 의미합니다. 성폭력이나 착취를 목적으로 분쟁 상황에서 저지른 인신매매도 포함합니다. 바람 앞의 등잔불 같은 생존의 위협 속에 공포와 문화적 낙인이 더해져 피해자는 신고조차 하지 못합니다. 침묵당하고 기록되지 않아 실상 파악이 어렵습니다. 힘겹게 낸 목소리마저 묵살당하거나 없었던 일처럼 무시되고 사라지기 십상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의 역사도 그렇게 묻힐 수 있었습니다. 그 무거운 장막을 뚫고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피해생존자의 용기 있는 공개 증언이 있었습니다. 이후 전 세계 생존자들이 나섰고, 1992년 황금주의 유엔 인권소위원회 증언, 1993년 김복동의 비엔나 세계인권대회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사회는 비로소 일본군 성노예제를 비롯한 전시성폭력 문제에 각성하기 시작했고, 가해자들의 책임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진실과 정의를 위한 피해생존자들과 활동가들의 노력 덕분에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안과 권고안 채택이 이어졌으며 세계 전시성폭력 추방의 날도 지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세계 곳곳의 무력분쟁과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 선량한 시민들에 대한 폭력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진실, 정의, 배상, 재발방지라는 피해자들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 불처벌 관행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도 남아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일상의 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수없이 존재합니다.
30여 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외쳤던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들의 명예회복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범죄사실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죄는커녕 오락가락 약속을 위반하고, 적반하장 피해자를 비난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가해자, 마치 식민지인을 대하듯 거만한 자세로 일관하며 반한감정 조장을 통해 정권유지를 꾀하는 가해자, 자국의 전쟁 범죄를 가리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여성인권과 평화를 외치는 뻔뻔한 가해자, 바로 그 가해자 때문에 피해자들은 다시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의연은 흔들림 없이 전시 성폭력의 끔찍한 실상을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인권기준 수립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전 세계에 촉구해 왔습니다.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외침을 계승하고자, 콩고, 우간다, 코소보, 베트남, 팔레스타인의 피해생존자들과 손잡아 왔습니다.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소수자와 약자의 권리가 무시되지 않는 세상, 여성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염원하며 연대해 왔습니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전 세계 시민들이 더 많이 동참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멸시와 배제, 차별과 폭력, 끔찍한 죽음의 위협과 공포에 떨다 하늘나라로 가신 모든 피해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 무자비한 어둠의 늪을 건너 생존하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2021년 6월 16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전국여성연대 한미경 대표
안녕하세요?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한미경입니다.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서 여성의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사건은 두가지 입니다.
그 첫번째는 1991년 김학순할머니의 증언입니다.
8월 14일, 할머니의 증언으로 일본이 2차세계대전 당시 여성들을 성노예로 강제유인, 성 착취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해 12월경 일본을 상대로한 재판투쟁을 시작하신 것을 뉴스로 접하면서부터 일본정부가 우리의 민족에게 저지른 만행에 무척 분노 했던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1992년 마이클 이병에 의해 살해당한 윤금이씨의 죽음입니다. 이또한 정전협정이 체결된 채로 분단상태에 놓여있는 우리나라의 여성을 미군이 성폭력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이 두사건은 제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고 저를 지금 이자리에 있게 합니다.
6월 19일은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유엔(UN)은 2015년부터 6월 19일을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종식되지 않는 전시 성폭력 추방을 촉구하고 성폭행을 전쟁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의 UN안보리 결의안 1820호가 채택된 2008년 6월 19일을 기념하고 끝나지 않는 전시성폭력 추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UN안보리의 1820호 결의안이 채택될때 까지 일본군성노예제피해자인 할머니들의 노력은 정말 눈물겨운 투쟁이었습니다.
하지만, 무력 분쟁이 일어나는 세계 곳곳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 지금까지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엔이 제시한 국제인권원칙인 사죄·배상·재발방지조치에 따른 전시 성폭력 문제의 해결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이 외쳤던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여성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겠습니까?
여러분이 김복동이 되어주십시오. 제가가 김학순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당사자인 평화여성인권운동가가 되어야 합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여성이 전쟁의 무기가 되지 않는 세상을 요구하는 우리의 운동이 피해자인 할머니들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기에 더욱 강해 질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분쟁지역 피해여성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에도 피해자에대한 모욕과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일본정부에 맞서 싸우는 일을 우리의 소명으로 삼아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연대발언_기지촌여성인권연대 우순덕 상임대표
기지촌여성인권연대 우순덕 대표
돌아오는 토요일 6월 19일은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용기있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시작으로 국제사회의 여러 단체들과 정의연을 비롯한 국내의 여러 단체 및 개인들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및 미군‘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전시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각종 결의안 채택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의 분쟁과 갈등은 끊이지 않고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한 성폭력 희생자가 더 이상 생기지 말아야 한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저 멀리 있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까지 울려 이들과 연대하며 지속적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이에 기지촌여성인권연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통해 전쟁과 분쟁 그리고 성폭력이 없는 세상이 될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지촌 미군 ‘위안부’의 국가배상청구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긍정적 판결이 조속히 나올 수 있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연대발언_방혜린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안녕하세요, 군인권센터 방혜린 상담지원팀장입니다.
이번 주말 세계전시성폭력추방의 날을 기념하는 수요집회 자리에, 전시 성폭력 문제가 비단 우리가 과거에 경험하였던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일”임을 알리기 위해 섰습니다.
2013년 2017년 2021년. 이 숫자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 내에서 성폭력을 당한 여군이 피해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던 해를 의미합니다.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끝내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세상을 뜬 수많은 이름없는 여군들이 있을 것입니다. 또, 차마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그냥 덮어두고 가기로 한 여군들은 더더욱 많을 것입니다.
위안부라는 존재는 이제는 우리 세대가 겪지 않은, 책과 사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방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엄정한 선발과정과 교육과정을 거쳐 임관한 여군을 두고 국방조무사, 여군위안부라고 비하하고 조롱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속에서 / ‘군인돌’이라고 이름붙여 걸그룹 위주로 진행되는 위문공연 속에서 / 자신의 사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서 아무 상관 없는 여군을 술자리에 끌어들이고, 함께하기를 강요하는 문화 속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전시 성폭력 문제는 남성 위주로 이루어진 집단인 군이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레 전쟁 수행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객체화 된 여성을 마치 전리품마냥 소비하거나 혹은 집단에 모욕감을 심어주기 위한 도구처럼 쓰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우리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여군 대상 성폭력 문제도 마찬가지로 결국 남군이 군대에서 하지 못하는 역할, 예를 들어 남자를 돋보이게 하거나 혹은 치장할 수 있는, 또는 함부로 괴롭히거나 망가뜨려도 되는 객체화된 ‘여성’ 그 자체로의 역할도 수행해주길 바란다는 점에서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여군들은 지금 북한도, 그 어느것도 아닌 전우며 아군이라고 교육받았던 같은 남군과 군대라는 조직을 상대로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과거 일본 베트남 코소보 보스니아 이런 먼 나라 먼 옛날 얘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도 엄연히 발생하고 있는 사실임에 주목해 주십시오. 마찬가지로 이 역시 ‘추방’되어야 할 일임을 상기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김민주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연합 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주입니다. 오는 6월 19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과거로부터 수십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종식되지 못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전시 성폭력 문제,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단순히 전시 하에 발생한 피해 사례를 떠나 보편적인 여성 인권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과도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 여성 성착취 문제가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여성들은 여성 혐오와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되지 못한 전시 성폭력 문제는 또 다른 여성 혐오의 이름으로 여전히 폭력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극단적인 폭력의 상황인 전시 상황 속에서 여성을 비롯한 약자들은 여전히 극단으로 내몰리며, 정신적 및 신체적을 막론한 폭력과 차별을 고스란히 겪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항쟁 사건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독재 군부와 계엄군이 여성들에게 자행했던 인권 유린, 성폭력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2021년이라는 현재까지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시 성폭력의 문제는 단순히 과거에만 존재했던 과거사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고, 앞으로 완전 종식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제 해결의 시작은 이 문제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선 이 곳 평화로도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님의 증언이라는 기억과 행동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의 시작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이 문제를 기억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과거로부터 수십년이 흘러오기까지 성폭력을 종식시키기위해 목숨까지 바쳐가며 이루고자 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원했던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어나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화나비로서 오늘 세계 전시 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 더 나아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 차별과 혐오로부터 모든 사람이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 정신을 기억하고 연대의 행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