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1499차 수요시위 기자회견 - 한국진보연대

2021년 7월 7일

149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한국진보연대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진보대학생넷 학생들의 율동과 함께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듣고 안지중 집행위원장님의 사회로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시작되었습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님의 주관단체 인사말에 이어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윤헌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노량진수상시장 지역장님,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님, 김민주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님이 연대발언을 하셨고,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님이 마무리발언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여성연대 박혜인 사무국장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49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유튜브 댓글로 함께해 주신 이명수광화문지킴이, 서유리아, 글댕이TV, 좋은세상, 장혜영, Woohee Kim, John Shin, Soona Cho(​시드니), 안김정애, 이훈렬,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공정한사회, 이원석,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조안구달, 알마즈, 박은덕, Jacques Y. Jeon, GY K.Y., 포카, 임례재, 최경희, 이경아, Sewol Hambi Houston(휴스턴 함께 맞는 비), rainbird3939, Annachoi, Rebekah Jaung(​뉴질랜드), 우순덕, DH kim, Christine 님 고맙습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감사합니다.

다음 주는 1500차 수요시위입니다. 코로나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현장으로 모일 수는 없으나 온라인으로,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시는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주간보고_정의연 이나영 이사장

오는 7월 14일은 수요시위 1500차를 맞이하는 날입니다. 1992년 1월 8일부터 시작된 여성들의 외침이 1500번의 파장을 일으킨 날입니다. 일본정부의 범죄사실 인정과 진상규명, 진정어린 사죄, 법적 배상, 올바른 역사교육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1500개의 벽돌이 되어 차곡차곡 쌓아올려진 날입니다. 고통과 아픔, 분노와 상실이 치유와 연대, 인권과 평화라는 1500마리의 노란나비로 날아오른 날입니다.

어느 누구도 눈뜨고 보려 하지 않을 때 어느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을 때 어느 누구도 마음을 내주지 않을 때 어느 누구도 선뜻 손 내밀지 않을 때, 우리의 눈과 귀를 열고 마음을 데우며 손잡게 한 세월이 1500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일본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 여러 측면에서 주도하는 강력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시민의식의 성장과 놀라운 힘의 역동은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웠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의 진실은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와 전 세계에 보편적 여성인권 담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더 이상 숨죽이지 않고 일어나 피해사실을 당당히 알리고 스스로 치유하며 인권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1500회의 여정 자체가 인권 증진을 위해 한발 한발 새롭게 길을 내며 전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비록 분단냉전체제의 어두운 그림자는 여전히 우리를 짓누르며 목을 조이고, 일본국의 책임 있는 자세는 요원하며, 역사부정세력의 반인권적 행태 또한 극에 달하고 있지만, 1500번의 자리를 지켜주신 시민들의 역량으로 극복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이 자리에 1500명의 공동주관인들이 함께 합니다. 연령과 성별, 국적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넘어 한마음으로 한자리에 섭니다. 피해당사자들은 물론 일본, 독일, 호주 등 국내외 연대 단체들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초중고 학생들은 수요시위와 함께한 경험을 나누며 미래세대의 희망을 전할 예정입니다. 노랑과 보라 우산의 퍼포먼스로 인권의 고결한 가치와 바위처럼 단단한 연대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울 예정입니다.

1500번의 위대한 여정, 그 길에 함께 해 주신 전 세계 모든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1500회를 넘어 다시 시작될 여정에, 두려움과 적대감, 혐오와 갈등의 협곡을 지나 사랑과 정의, 화해와 평화의 길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주실 것을 믿습니다.

2021년 7월 7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평화나비네트워크 김민주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 대학생 연합 동아리에서 활동하고있는 대표 김민주입니다. 지난 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나온 그의 발언은 이러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했다. 외교가 이념에 치우쳤다"라고 현재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지적하면서 “역사의 진상은 명확하게 해야 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실용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문재인 정부가 신년담화로 발표한 내용 중 지적했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실용적인 협력을 해야하는 관계라고 말하며 ‘그랜드 바겐’을 언급했습니다.그랜드 바겐이란 한 번에 빅딜 방식으로 줄 것을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일괄타결 정책을 말합니다.

말그대로 과거사로 본인이 치부한 문제들을 같은 선상에 두고 외교의 거래 대상으로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는 말도 안되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평화와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이지,

거래의 대상이 될수도, 거래가 해결의 수단이 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열이 언급한 ‘그랜드 바겐’ 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과거사로 국한시켜 바라보자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실용적 해결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한 망상일뿐입니다. 과거에 대한 진정한 해결 없이 미래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일본이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반인륜적인 인권침해 문제를 일으켰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공식사과와 법적배상 없이 2021년을 살고있는 우리가 인권과 평화를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그가 말한 한일 관계 회복 또한 과거사에 대한 올바른 진상규명을 기반으로 미래를 이야기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과거사로 국한시켜 묻어둔 채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와 인권의 관점으로 사안을 바라봐야합니다. 이러한 해결의 시작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려고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묻혀둘 과거사로, 경제적 발전을 위한 외교적 수단으로 용인되어서는 안됩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과거 일본 정부가 저질렀던 인권 유린 행위이자 전쟁 범죄입니다. 따라서 이는 외교와 경제의 관점, 즉 이윤과 정치의 관점이 아니라 안전과 생명, 그리고 인권에 대한, 우리가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기 위한 준비입니다.

범죄에 대한 책임과 사과가 어떻게 돈으로 환산될 수 있고,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윤석열씨는 하루 빨리 발언을 철회하길 바라며, 앞으로 평화나비에서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평화와 인권의 관점에서 올바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