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차 수요시위 - 인천국제고 사회참여 동아리 유토피아
2021년 8월 4일150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주관은 인천국제고 사회참여 동아리 유토피아에서 맡았습니다. 사회자 없이 1인시위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인천국제고 유토피아 김종헌 부장님의 주관단체 인사말 후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석복순 할머니(가명)의 삶 소개 후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인천국제고 유토피아 김우희, 김민규(대독 구현지), 이채영(대독 박소민) 학생들의 연대발언이 있었고, 중국 칭다오 청운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할머니들께 드리는 편지를 보내주셔서 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국제고 유토피아 오주하 차장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50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정의연 유튜브 댓글로 함께해 주신 공정한사회, 장혜영,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kwang soon Park, 지윤•̀ᴗ•̀, 가장뜨거운 빛나는 선율, 신동혁空, 사단법인_호주한인교육문화센터, 이훈렬(일산), 임계재, 이제리스, Sung Sohn(미국 샌프란시스코), 포카, John Shin, 김춘식(용인), Jacques Y. Jeon, 이상규, 한경희, Woohee Kim, 최재웅, 남수민(포항), 도토리, 유한솔, 하제노베파(전교가르멜수녀회), BUBBLE, GY K.Y., 박은덕(호주 시드니), 김민성(인천), lee종석, 알마즈, 소나무(전교가르멜수녀회), 공병선, Eunsook Jeon, 김동희(전교가르멜수녀회 김히야친타 수녀), 심종미(전교가르멜수녀회 심젬마수녀), Soona Cho(호주 시드니), 민정돌돌, 이원석, 영미 정, 박미혜(전교가르멜 박레지나수녀), Sewol Hambi Houston, victory victory Jeon, AGAPE HONG(전교가르멜수녀회의 홍아가페수녀), 김반달, 김형주, 이은경(전교가르멜 이 막달레나 수녀), 앵두이뽀, 채영(인천국제고 유토피아), Byung Hee Lee, 그룽Groong, 박미혜, 채훈기, 아잉뀨웅(중국 칭다오), 권은혜(천주섭리수녀회 권바오로수녀), 조안구달, 권은혜, 우순덕, 박미혜(레지나수녀. 전교가르멜수녀회), 솔방울, 김선주세시리아 수녀(전교가르멜 수녀회), 서지몽, 김선주세시리아 수녀, 이인숙(전교가르멜), phonsik 님 고맙습니다. 특히 포항에 계시는 박필근 할머니 가족분께서 댓글로 함께하시며 큰 힘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음향을 진행해 주신 휴매니지먼트 고맙습니다.
제150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 주간보고
1993년 오늘, 일본정부는 「위안부 관계 조사 결과 발표에 관한 고노 내각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했다. 이른바 「고노 담화」에는 첫째, 위안소 설치, 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관한 일본군의 직간접적 관여 인정, 둘째, 모집과 이송의 강제성 인정, 셋째, 가혹한 위안소 상황 인정, 넷째, 이상의 과정에서 당사자 명예와 존엄성 손상 인정, 다섯째, 재발방지를 위한 역사연구와 역사교육 약속, 마지막으로 사죄와 반성이 표명되어 있다.
모집에 관한 업자의 역할을 강조하고, 주도가 아닌 관여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책임소재와 불법성을 흐리며, 체계적 진상규명과 법적 배상에 대한 언급이 없는 등의 한계가 있으나, 사실상 강제성과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역사연구와 역사교육을 통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다 할 수 없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 이후, “위안부 문제에 관한 보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의해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1995년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 국민기금’, 소위 ‘국민기금’을 발족시킨다. 피해자들을 분열시키고 한일 시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입힌 국민기금 이후, 일본 사회 전반에 역사부정론 또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어 갔다.
그리고 마침내 2007년 3월 16일 아베 내각은 “이른바 강제연행을 직접 드러내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각의결정을 감행했다. 2021년 4월 27일 스가 내각 또한 ‘군에 의해 강제로 연행되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종군을 떼고 위안부라고 써야 한다’는 각의결정을 감행했다.
아베 내각과 스가 내각 모두, 입으로는 「고노 담화」를 ‘재검토할 생각이 없다’, ‘전체로서’, ‘기본적 입장으로서’ 계승한다면서, 협의와 광의로 나누는 희한한 논법으로 사실상 ‘강제연행’을 부인하고 ‘성노예’를 근거 없이 부정하며, 「청구권협정」과 「2015 한일합의」를 들어 문제가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되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표피적 계승과 사실상 부정을 통해 일본 정부는 스스로 「고노 담화」를 야금야금 갉아 먹으며 뿌리째 위태롭게 해 왔던 것이다.
오는 8월 14일은 김학순의 공개증언 30년이 되는 날이다. 더 이상은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고, 더 이상은 피해자들을 모독하지 말라고, 당당하게 가해자의 범죄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요구했던 용감한 일성이 있던 날이다. 이제라도 일본정부는 스스로 인정했던 강제성과 법적 책임을 치졸한 말장난으로 부인하지 말고, 「고노 담화」를 제대로 계승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일본정부가 조직적으로 말소하거나 감추었던 수많은 자료들을 즉각 공개하고 체계적 진실규명에 기여해야 한다. 약속했던 역사연구와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에 커다란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 “이런 문제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같은 잘못을 절대 반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의 구체적인 실천 내용과 방안이 무엇인지 제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사실 인정과 재발방지 약속에 기초해 피해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사죄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이 실천으로 연결되어 전 세계에 공명될 때, 피해생존자들이 그 마음을 확인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비로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역사의 문제로 제 자리를 찾을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옹색하고 옹졸한 껍질을 벗고, 21세기 평화와 인권을 지향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일본에 걸맞은 위상이 역사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2021년 8월 4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주관단체 인사말_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유토피아 부장 김종헌
안녕하세요, 2021년 8월 4일 제1503차 수요시위를 주관하게 된 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유토피아 부장 김종헌입니다. 인천국제고 유토피아는 토머스 모어의 책에 나오는 것처럼 ‘이상향’이라는 의미에, 한자로 惟(생각할 유), 梘(날카로울 토), 偹(갖출 비), 啊(사랑 아)를 써서 ‘날카롭게 생각하고 사랑을 갖추다’라는 의미를 더하여 시작된 사회참여 동아리입니다. 지역사회와 세계 문제에 관심을 둔 학생들이 모여 청소년의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사회에 직‧간접적 참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장애 인권, 환경, 과거사 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참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2018년 제1355차 수요시위를 주관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인식 확산과 해결을 위한 온라인 브로슈어를 제작, 배포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비롯해 참여 활동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한국인 등의 강제노역 피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희생자 추모 조치 역시 미흡했다는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 지난 7월 2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 군함도에서의 한국인, 중국인, 연합군 포로 강제동원 진실을 감춘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는 결정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일본은 군함도를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강제 노역을 포함한 온전한 역사를 알리는 산업유산정보센터를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5년이나 걸려 설치된 센터는 강제노동과 차별에 대해서는 완전히 침묵했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은 그동안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알고, 바다가 알고, 모두가 아는 진실을 일본 정부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감추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수많은 여성들이 일제에 강제로 끌려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와 존엄을 짓밟은 행위입니다. 이런 반인륜적 범죄를 자행하고도 일본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역사의 산증인인 할머님들께서 생존해 계신데도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의 증거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실을 온전히 담아야 할 역사 교과서에서조차 제국주의 시대의 침략과 만행은 극히 축소되어 있죠.
우리는 역사를 왜곡하고 감추려는 일본의 태도를 보면서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그 마음이 참여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나처럼 평범한 한 사람이 목소리를 낸다고 세상이 바뀔까?’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작은 용기가 단지 한 사람만의 공허한 울림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여는 연대로 이어지고, 연대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집니다. 그리고 연대의 힘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곳 수요시위라고 생각합니다.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에 의해 세상이 조금씩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참여와 연대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저희 동아리 부원들이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는 것도 참여와 연대의 힘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잘 안다고도, 진실된 역사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해 왔다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불의를 남들보다 먼저 알아차리지도, 당당히 맞서지도 못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는 것이 조금은 두렵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히 알고 있기에,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반복되고,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바뀔 수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누군가는 아픈 역사를 기억해서 뭐하느냐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지 않는다면 비극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억하고, 고민하고, 행동할 때 세상은 조금씩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 작지만 커다란 움직임을 위해 저희 유토피아가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유토피아 김우희
안녕하세요. 인천 국제고등학교의 사회참여 동아리, 유토피아 동아리원 김우희입니다. 어느덧 수요집회가 1503회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1503회 동안 버텨주신 할머니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 한편 이 1503이라는 숫자를 맞이할 만큼 오랜 시간 동안 할머니들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너무나 슬프고 화가 납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 그저 대한민국의 많고 많은 학생 중 한 명이지만 저, 그리고 저희 동아리의 간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면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과거 일본은 수십만 명의 여성들과 소녀들을 강제로 납치하여 전쟁 기간 중 계속하여 강간하였고, 성적 노예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인간성을 모조리 무시한 반인륜적 범죄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교과서와 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를 배워왔고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하나하나 더 배워갈수록 저는 당시 일본의 흉악한 범죄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부끄럽게도 그것을 알고만 있고 무언가 해야지 마음만 먹고 말만 할 뿐 이런저런 자기핑계를 대며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이 자리에 참여하고 싶었고 영광스러운 기회로 이 자리에 선만큼 저의 마음이 담긴 말을 꼭 전하고자 합니다. 일단 평범한 삶, 인간다운 삶은 꿈꾸지도 못하고 위안부였다는 사실만으로 말도 안되는 궂은 차별과 멸시를 받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세상에 알려주신 할머니들의 용기에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려야할까요. 그동안 할머니들께서 저는 절대 가늠조차 하지 못할 고통과 마음고생을 하셨을까 떠올려보자니 너무나 슬프고 죄송한 마음만 들 따름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분들은 용기를 내주셨습니다. 1503회의 다다른 이 수요집회가 그 증거겠죠. 그 노력은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각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해자인 일본은 아직까지 과거 자신들의 일에 진심을 다해 사과하지 않고 책임을 계속 회피하고만 있습니다. 이 일은 일본과 과거의 우리나라 양국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문제입니다. 또 세계의 평화와 여성 인권, 역사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는 중대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일본은 반드시 자신들의 문제를 전쟁범죄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될 수 없습니다. 도대체 왜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으며 할머니들을 계속하여 슬픔 속에 머물게 하는걸까요. 이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대‘입니다. 모진 삶을 살아오셨을 할머니들을 위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솔한 감정이 담긴 목소리를 전하고 그것들이 모인다면 이 상황은 바뀔 것이라 믿습니다. 저 한 사람의 연대는 너무나 작디 작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이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하지 말까 하는 생각을 정말 계속해서 했습니다. 혹시나 많이 부족한 제 발언이 좋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괜히 나서서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지는 않을까 등의 걱정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예전부터 이 일에 대해서는 꼭 직접적인 참여를 하고 싶었고 저의 작은 연대가 조금이라도 또 다른 연대를 불러온다면 그것이야말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바람처럼 우리 모두는 협력하여 밝은 미래를 향한 연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는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연대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위안부 일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이라도 힘을 보태면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나라가 먼저 역사를 제대로 알고 해결하려 해야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지금까지 우리를 진실과 마주할 수 있게 해주신 할머니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도 슬픔과 상처, 증오를 배우는 것을 넘어서 희망으로 바꾸어나갈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절대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우리의 목소리와 연대는 끊기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유토피아 김민규
안녕하세요. 인천국제고에 재학 중이며 유토피아 동아리원인 김민규라고 합니다. 저는 이 위안부 문제를 접할 때마다 항상 화가 나며 마음이 아픈데요, 참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욕 해결, 성병 예방, 치안 유지, 강간 방지 등을 위한다는 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말도 안 되는 위안부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어린 여성들은 협박, 인신매매와 같은 방법으로 끌려갔습니다. 1991년 용기를 내신 김학순 할머니의 첫 증언 이후 단 한 번도 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는 계속 부정하고 있고요. 형식적으로 사과를 하였다 해도. 네, 우리 피해자 할머니들께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지 않았죠. 일본에게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 것은 단순 우리나라의 자존심 따위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 지옥 같던 곳에서 피해를 받으신 그 할머니들을 위해 일본에게 사과를 무조건, 무조건 받아내야 합니다. 할머니들은 그곳의 트라우마에 갇혀 평생을 사셨습니다. 저였다면 하루하루 살기 어려웠을 것 같네요… 최근, 일본은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 등으로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를 당연하다는 듯이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유토피아입니다. 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의 나라인 유토피아입니다. 저는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이 유토피아에 가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할머니들의 생각은 다르실 겁니다. 그들은 그 누구나 살 수 있었던 평범한 삶을 원하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평범한 삶을 말입니다…
91년 8월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께서는 처음으로 용기를 내셔서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셨습니다. 그 이후 여러 할머니들의 용기로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고 이는 해결해야만 하는 끝없는 우리의 숙제와 같습니다.
네, 여러분 우리가 이 말도 안 되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하죠. 우리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면 일본은 피해자 할머니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과를 받기 전까지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이 이야기는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이 이야기가 절대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국인들에게 일본에게 할 말이 있다고 물으면, “욕이 아니면 할 말이 없다고 합니다.” 네, 정말 저희는 화 밖에 나지를 않습니다. 일본은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누군가의 시간은 그 시간에 멈춰 있다’는 사실을 요. 이 역사가 바로 세워지길 바랍니다.
저는 수요시위를 통해 위안부 문제 해결에 가까워지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수요집회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이 수요집회에 꼭 참여할 것입니다. 여기 계신, 이것을 보고 계신 모든 분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수요일에 이 시위를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3회의 이 수요집회는 헛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동아리 유토피아 이채영
(안녕하세요. 인천국제고 1학년 이채영입니다. 사정상 제가 직접 발언하는 것이 아니라 대독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1503회차를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503. 가늠할 수도 없는 큰 숫자에, 이미 흘러버린 시간이 녹아든 것 같습니다. 그간 지속하여온 전 세계적인 연대에 감복하면서도, 1503회나 되었음에도 아직도 우리가 문제 해결을 제창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제가 처음 일본군 성노예제에 대해 알게 되었던 매체는 교과서였습니다. 초등학생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처음 들어보는 극악무도한 범죄에 경악했습니다. 그러나 더욱이 경악했던 것은, 저 빼고 교실의 친구들 대부분은 일본군 성노예제를 잘 알고 있거나, 한 번쯤은 들어봤던 것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만 아무것도 몰랐고 무지했습니다. 저는 부끄러웠고, 그날로 괴이한 책임감에 빠졌습니다.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이 부끄러움에서 출발한 게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저는 지속적으로 관련 뉴스를 보고, 신문을 읽고, 기사를 쓰고, 학생들과 토론하고, 가끔씩 기부 활동에 참여하면서도 할머니들과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잘’ 알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제 자신에 취해, 안주했고 스스로를 위안했습니다. 제 관심은 할머니들과 문제 해결이 아니었고, 오로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연대하는’ 제 자신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한겨레에서 나온 기사 하나를 읽고, 사실을 직시했습니다. 지금껏 제가 해온 행위는 진정한 연대가 아니라는 사실을요. 일본군 성노예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요? 타자화입니다. ‘나’와 너. ‘일제’와 조선. ‘남성’과 여성. 이분법적 사고에 의해 나뉘고, 나뉘고, 나뉜 객체들은 다양한 범주에서 다양한 이유로 차별당해왔고, 차별당하고 있으며, 차별당할 것입니다. 저는 제 모습에서, 타자화를 발견했습니다. 무자비하고 극악한 가해자들의 만행에 분노하면서도, 저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지금껏 그 누구보다 앞서 할머니들을, 함께 연대하는 전 세계인들을,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조차 타자화했습니다. 저는 그 누구보다 부끄러웠습니다. 저의 맹목적이고 비뚤었던 연대가 혹여나 또 다른 피해자를 내지는 않았는지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연대를 벗어나 진정한 연대에 참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제삼자의 이야기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그들은 절대 불쌍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들을 또 다른 인격체로 대하며 공감하는 것. 아직 작디 작은 연대이지만, 저는 이 연대가 그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믿습니다.
사실, 이 연대 발언에 참여하겠다는 말을 한 이후, 조금 후회했습니다. 첫째, 많다면 많은 사람이 이미 연대 발언에 참여해주셨고, 그분들께서는 아마 제각각의 이유로 저마다의 발언을 이어가셨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17살인 한 고등학생일 뿐이고, 그러므로 제가 과연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는지 의심됐습니다. 또한, 저의 미약한 식견이 혹여나 부족한 글솜씨에 영향을 미쳐, 지금껏 계속된 연대와 협력에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앞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무의식적인 타자화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아닐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자리에 참여한 것은, 저의 작은 연대가 또 다른 연대를 불러일으키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저의 연대는 작고 미약하고 볼품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껏 수요시위가 1503번을 이어져 왔고, 집단적 연대는 오늘날 전 세계적 연대로 발전해왔습니다. 누군가의 수요시위가, 누군가의 성명서가, 그리고 누군가의 연대 발언이 제게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다시피 저 또한 누군가의 연대의 불씨가 될 것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동아리가 준비한 석가모니의 명언 하나로 이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세상에는 세 가지 감춰질 수 없는 것이 있다. 해와 달, 그리고 진실이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중국 칭다오 청운학교 학생들의 할머니들께 드리는 편지
8학년 오윤서
우리와 같은 어린 나이에 그런 험한 일을 당한 할머니분들 계속 숨기고 답답하고 무섭던 이야기를 꺼내려면 많이 힘드셨을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다 털어놓고 속이 조금 풀리셨다면 정말 다행인데요. 그렇게 어린 나이에 무섭고, 험한 일을 겪으셨다는게 정말 마음이 아파요. 할머니 아프지 마시고 꼭 오래오래 사셔요.
8학년 김지민
끝이 언제일지 알기 어려운 그런 싸움을 끝없이 이어나가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굳은 의지와 끈기에서 저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끝이 없는 일은 존재하지 않으니 이 긴 싸움에도 끝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했고, 지지하고 지지할 것이니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멋지게 나아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8학년 이채령
정말 힘드셨겠어요. 지금의 저와 비슷한 나이에 그런 경험을 하셨다니 얼마나 괴롭고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직접 집회에 참석하고 싶지만 코로나 시국에 제가 외국에 있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 반드시 진실이 승리할 것입니다. 그저 평범한 행복을 꿈꾸셨을 텐데… 부디 저의 응원이 조금이나마 할머니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학년 신보경
할머니! 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우게 되었어요.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참 참혹하다고 생각됩니다. 할머니들에게는 얼마나 긴 시간이었을지, 또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살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할머님들이 내신 큰 용기가 아니었다면 진실은 묻혔을 수도 있고, 또 할머님들의 아픔을 모를 뻔 했어요. 저는 역사를 과거의 잘못들이 다시는 반복되게 하지 않기 위해 배우는 것이라고 배웠어요. 제가 비록 할머니들의 아픔을 세계에 알릴 수는 없지만, 할머니들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 위해, 또 할머님들의 아픔이 언젠가 꼭 사죄받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할게요. 할머니! 힘내시고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시길 바라며 끝까지 지지 않으시길 응원합니다. 파이팅!
10학년 김예원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7살이 된 여학생입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제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슬펐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왜 꽃다운 나이에 그런 시련을 겪게 되셨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나고 눈물이 납니다.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과감히 귀를 닫아주세요. 그들은 할머니들의 심정은 고려하지 않고 막말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슬퍼하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히 할머니들의 심정을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용기내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저희가 꼭 일본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겠습니다. 물론 할머님들께서 받으신 고통들은 하나도 사라지지 않겠지만요. 그래도 할머니들의 아주 약간의 고통과 울분을 덜어드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0학년 김혜교
무슨 말을 해야 할머니들의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 어떤 말도 아픈 기억을 지울 수는 없겠지만 할머니들께서 마음고생을 조금이라도 덜하셨으면 좋겠어요.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을 때까지 할머니들의 마음이 편안해질때까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잊지 않을거에요.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겠지’라는 식으로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역사를 공부하며 살겁니다. 사과를 받더라도 이 아픈 역사를 잊으면 안됩니다. 사과란 받는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고, 사과를 얼마나 받든 할머니들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힘내세요.
10학년 조다빈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17살 조다빈이라고 합니다. 현재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라는 어리다면 어리고, 성숙했다면 성숙한, 경계에 있는 저조차도 타지 생활은 무언가 공허하고도 씁쓸함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보다도 어리고 꿈많은 나이에 고통을 겪었을 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제가 그 서러움을 감히 헤아릴 수는 없겠지만 저와 제 또래 학생들, 그리고 제 부모님을 포함한 할머니분들을 위해서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알아주셨으면 해요. 비록 그들이 봄에 피는 꽃을 꺾어 갔을지라도, 무궁화는 어디에서나 다시 몇 번이고 뿌리내릴 수 있듯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꼭 알아주세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10학년 김나연
안녕하세요 할머니. 저는 중국에서 한국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한국 학생입니다. 수요집회가 세계 최장 기간을 기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증거와 피해자가 있는 엄연한 역사적인 사실을 회피하고 부인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화가 났습니다. 저도 이렇게 화가 많이 나지만 할머니들은 얼마나 더 화가 나시고 답답하실지 상상조차 안되는 것 같아요. 비록 저는 중국에 있어서 수요집회에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이곳에서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많이 알리고 앞으로 일본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찾아와서 무릎 꿇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일본 정부와 싸우겠습니다. 비록 과거에는 어둠으로 가득 찼지만 앞으로는 밝은 빛으로만 가득 찰 할머니들을 응원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10학년 최서현
저는 ‘마리몬드’라는 브랜드를 통해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 분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중학교 1학년 이었던 저는 무언가 도움은 되고 싶은데 지식도 많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계속 마리몬드 제품에 관심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배움을 통해 일본의 부당한 태도와 지금의 피해자분들의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무언가 큰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저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이 긴 여정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더 이상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닌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빛과 소금이 숨겨질 수 없듯이 꼭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고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10학년 지유빈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 칭다오 청운 한국 학교에 재학 중인 10학년 지유빈입니다. 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보다 많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계시고, 할머니들께서 일본군에게 당하신 일들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제가 이러한 사실을 이제야 이렇게 알게된 것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에 그런 끔찍한, 입에 담지도 못할 고통을 겪으신 할머니들께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알리는 것 뿐입니다. 정말이지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어찌 저희가 헤아릴수 있을까요. 그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알게 되고 얼마나 힘드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파옵니다. 또 위안부였다는 사실을 밝히시는 것도 힘드셨을 텐데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아직까지도 가슴 속에 커다란 응어리를 품고 계신 할머니, 이런 아픔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평생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이제는 할머니들께서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11학년 박찬영 - 민들레
저는 중국 칭다오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박찬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 일본군 ‘위안부’를 알게 된 것은 중학생 때였습니다. 그 당시에 처음 관련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울컥했습니다. 하지만 일개 고등학생인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억울해하던 찰나에 이런 의미 있는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어 행복합니다. 이 편지가 조금이라도 할머님들께 힘이 되기를 바라며 꼭 드리고 싶었던 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할머니, 먼저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긴 시간 동안 외롭고 고된 싸움을 하셨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 늦게 이런 사실에 대해 알게 되어 죄송합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수업을 듣고 조사를 하다 보니 할머니들의 아픔을 상징하는 것이 ‘못다 핀 꽃’이라는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꽃이 바로 민들레입니다. 그 이유는 민들레의 경우 일정 시간이 되면 수많은 홀씨들이 눈송이처럼 붙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수많은 홀씨들이 바로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저희들입니다. 비록 지금은 멀리 떨어져있지만 한 명, 한 명 하나의 홀씨가 되어 할머니들께 날아가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만약 홀씨가 힘을 잃고 땅에 떨어지더라고 또 다시 민들레가 되어 수많은 씨앗들을 할머니들께 날려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게요. 사랑합니다!
11학년 오택 -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와 노력들 덕분에 저희가 위안부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들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저희를 비롯해 후손들까지 이 사실들을 기억하고 일본의 진실 된 사과를 받기 전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시간에 관련된 영상과 자료를 보고난 뒤 할머니들을 위해 이러한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는데, 먼 곳에 있어 비록 큰 힘이 되어주진 못하지만 제 글이 할머니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힘들이 모이고 뭉쳐야 함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생각을 행동으로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일본에 대한 사죄를 받기 위한 목소리를 높여야 할머니들께 더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며, 저 역시 이를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할머니들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11학년 이현지 - 그 날의 아름다운 소녀들에게
어느 날 집에서 영화 한 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제목만 봤을 때는 그저 가벼운 가족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영화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지도 않은 채 아이 캔 스피크를 관람한 저는 여태 느껴보지 못한 감동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도 여운이 가시지 않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하여 여러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평소 일본군 ‘위안부’를 그저 같은 성별의 여성으로서만 공감하던 저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과 고통을 더 세세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꽃다운 나이에 가장 큰 아픔을 가지게 된 그 날의 아름다운 소녀들에게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아마도 나의 또래 쯤 되는 나이였을 소녀들아, 그날의 아픔을, 그날의 기억을 절대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면서 살도록 할게.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며 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기적의 그 날이 올 때까지 잊지 않고 행동할게.”
진실을 용기 내어 밝혀 주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항상 잊지 않고 살아가자는 다짐을 하며 아름다운 그분들은 응원합니다!
11학년 이동준
저는 감히 할머니들이 겪으신 고통을 가늠할 수도 없지만 이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누군가에겐 딸이었고, 누군가에겐 어머니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할머니와 가족 분들께서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짐을 저희가 나서서 조금이라도 덜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하나 받지 못하고 별세하신 할머니들을 마음 깊이 기리며, 살아계신 할머니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이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그 날을 기다리며 반드시 할머니들의 명예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