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1519차 수요시위 -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

2021년 11월 24일

151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에서 주관하였습니다. 사회는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 이윤숙 회원께서 하셨습니다.

가장 먼저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같이 불렀고 율동은 정의연 활동가들이 하였습니다.

이어 주관단체 인사말을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 권혜진 회장님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참가단체 소개와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주관단체인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 전교 가르멜 수녀회, 성심수녀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평화비 작가 김운성 님, 이종우 님이 와 주셨고, 그 외 단체와 개인들도 참가하셨습니다.

온라인 댓글 함께해주신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Wa Woo, Bok Soo Jeong, tenaflym, 라일락ccoma, 박은덕, 마들렌, 조안구달, Sung Sohn(미국 샌프란시스코), 공정한사회, Woohee Kim, 장혜영, 이원석, Sewol Hambi Houston(​미국 휴스턴 함께 맞는 비), 소고기 파스, 이훈렬(일산), Byung Hee Lee, RPG매니아 YUN,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강인수, Soona Cho(호주 ​시드니), 장혜영, Annachoi, Christine, 알마즈 님 고맙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연대발언 시간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 최부혜 회원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김정수대표님이 현장에 나와 발언해 주셨고, 캐나다 자원활동가 김제이 님, 레메드 마마유시리카 여성들(DR콩고 고마), 고등학생 박승배 님이 보내주신 연대발언을 정의연 활동가들이 대독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 천선혜 부회장님의 성명서 낭독을 끝으로 151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마무리되었습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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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는_일본군성노예제_피해자들의_목소리를_들어라

#역사부정세력들은_피해자들의_목소리를_제대로_들어라

151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주간보고

내일 11월 2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입니다. 여성 폭력 없는 사회를 위해 매년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를 “여성폭력 추방주간”으로 지정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국권이 흔들리던 19세기 말에도 <여권통문>을 발표해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권리를 천명했고 엄혹한 식민지 치하에서도 여성해방과 민족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며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박정희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일본인 기생관광 반대운동과 여성노동 운동을 전개하며, 호주제 폐지 운동을 지속해 왔습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진보여성 운동단체를 조직해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개혁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 단단한 토대 위에 지금 우리가 서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기만 합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스토킹, 데이트폭력, 성희롱, 성매매, 인신매매, 디지털 성범죄 등 오랜 문제 위에 새로운 문제까지 더해져 여성의 일상은 공포와 불안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취업차별, 유리천장, 임금격차, 독박육아, 성적 대상화, 성별 고정관념 등으로 이중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표가 OECD 최고의 성차별 국가로 지목하고 있음에도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몰지 마라,’ ‘성평등에 대한 요청이 역차별’이라는 정치권발 망언이 난무하고 페미니스트에 대한 혐오와 낙인은 온오프를 넘나들며 그 도를 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전시 성폭력의 가해자가 여전히 진정한 반성도 사죄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며 피해자의 요구에 적반하장 모욕으로 응수하고 있다는 것을. 식민지 이등 신민으로 멸시와 착취를 일삼던 그들의 과거가, 국제법 위반 운운하며 역으로 해결을 요구하는 그들의 오만함이, 새로운 현안의 근본적 뿌리임을.

우리는 원합니다.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수치심을 느끼는 사회,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받는 사회, 성별은 물론 인종과 계급, 국적과 장애유무, 성정체성 때문에 개인의 역량과 미래가 제한받지 않는 사회,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는 가해자를 끝끝내 기억하고 기록하는 사회.

그러한 사회가 도래할 때 비로소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는 해결되었다 할 것입니다.

그 먼 길에 선량한 한일 양국 시민이 함께 손잡고 걸어가 주실 것을 믿습니다.

2021년 11월 24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김제이 님(캐나다)

수요시위 연대발언_캐나다 김제이 님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자원활동가입니다.

2012년 여름 저는 이 곳 주한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서 자원활동가로 처음 김복동 할머니를 뵈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한지 얼마 안되었던 저는 무엇을 해야 할머니께 도움이 될지 잘 몰랐고, 고민끝에 손부채를 들고 할머니 앞에 쭈그려 앉아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단호하게 “하지말라”고 하셨었고, 그 모습이 마치 “나는 여기에 대접을 받으러 나온 것이 아니라, 싸우러 왔다.” 라고 하시는 것 같아 큰 감동을 받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외에도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창문의 블라인드까지 굳게 닫힌 일본 대사관을 향해 마이크를 잡고 “일본은 사죄하라!” 당당히 외치셨던 이 곳 평화로를 기억합니다. 10여년이 지난 오늘, 여전히 우리는 대답없는 일본정부를 향해 “범죄 인정” “공식사죄” “진상규명” “법적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 기록” “위령탑및 사료관 건립”을 요구합니다. 비록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수는 단 13명 뿐이지만 우리에게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원한 증언’이 남아 있습니다. 아픈 역사지만 다시는 폭력의 희생자가 없어야 하기에 싸워 주신 할머니들을 위해 그리고 아시아 뿐만이 아닌 전 세계 여성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연대합니다.

내일, 11월 25일은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입니다. 이 날은 1960년 11월 25일 독재정권에 항거하다 독재자에 의해 살해 당한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 자매를 기리기 위해 198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 불평등, 성차별은 오늘날까지도 사회에 만연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파트너 폭력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들이 매일마다 뉴스에 올라옵니다. 유엔 여성기구는 전 세계 여성 3명중 1명이 평생 신체적 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가정폭력도 급증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등 몇몇 나라에서는 여전히 전시성폭력 및 인신매매의 여성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폭력은 정당화 될수 없으며 여성은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피해자와의 연대가 중요하며 가해자, 은폐자, 그리고 그들을 방치한 사회도 처벌 받아야 합니다.

함께 연대해주세요. 저도 멀리서 늘 기억하고 앞으로도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레메드 마마유시리카 여성들(DR콩고 고마)

11.25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 맞이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마마유시리카 연대발언

친애하는 파트너 여러분,

정의연에서 마마유시리카에 생존자들을 위한 이 위대한 날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마마유시리카 여성들은 이 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함께하기 때문에 이 요청에 빠르게 답했습니다.

여성들은 첫째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한국 여성들을 지지하고, 둘째로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과 연대하기 위해 다시금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한국에서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듣고 나서, DR콩고의 반군 성폭력, 전쟁 피해자인 마마유시리카 여성들은 다시금 감동하였고,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여성들은 무장단체의 전쟁, 반복적인 성폭력과 폭력, 에볼라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 모든 밭과 거주지를 빼앗아 간 니라공고 화산 폭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어떤 쉼터나 수입 없이 남겨져, 레메드와 나비기금의 도움으로 모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콩고 여성, 한국 여성 그리고 전 세계 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세계여성폭력추방의날을 기념하여 다시 목소리를 모읍니다.

우리는 콩고정부가 콩고 여성들이 겪은 피해를 인정하고, 취약한 여성들을 위한 정의와 배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일본정부가 일본군이 한국 소녀, 여성, 일본군‘위안부’에게 자행한 성폭력을 인정하고, 진정한 정의와 배상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인류의 어머니로서 여성의 가치와 존엄성을 존중하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당장 중단하라!

여성에 대한 폭력을 당장 중단하라!“

마마유시리카 여성들(DR콩고 고마)

연대발언_박승배 고등학생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고등학생 박승배입니다.

수능이 끋난 수험생들은 대학 별 합격자 발표와 수능점수를 기다리며 각자 희망을 느끼기도 하고 절망을 느끼기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과는 달리, 저는 지금까지 수요시위에서 절망을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반성 없는 망언에도, 국가면제라는 당치 않은 이유로 판결이 뒤집혀도 수요시위에서는 희망이 사라지지 않고 절망 대신 할머니들께서 남겨주신 의지가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수요시위에서, 이와 같은 절망을 대하는 태도가 생겨난 가장 큰 이유는 역경에 맞서 함께 등을 받쳐줄 서로의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수요시위가 걷는 길을 함께 걷는 한 그 누구도 이 걸음을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 자리를 빌려 평화를 향한 외침을 한국인들의 거짓말이라고 속이려 노력하고 있는 일본정부에게 충고합니다.

당신들이 아무리 진실과 마주하는 것을 미루려해도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끝내 정의와 평화의 실현을 마주할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전쟁범죄를 숨기는데 사용하는 노력을 자신들의 과오를 책임지기 위해 사용하십시오.

억지로 스스로의 잘못을 감춘 역사가 아닌, 그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것일 것입니다.

이만 글을 마치며, 현재 평화로를 지키고 계신 정의연분들과 함께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