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6차 수요시위 - 경기 평화나비 네트워크
2022년 1월 12일152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는 경기 평화나비 네트워크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주관단체인 경기 평화나비 네트워크뿐 아니라 청년광장이라는 청년단체에서 많이 참가하여 수요시위가 활기차게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주관단체인 경기 평화나비 네트워크 학생들의 율동과 함께 여는 노래 <바위처럼>을 함께 불렀습니다. 그리고 주관단체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주간보고 후 연대발언이 있었습니다. 백지은(경기 평화나비 단국대지부 지부장), 백건하(경기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표), 장소연(경기 평화나비 한신대지부 지부장) 학생들이 발언을 하였고, 늘 수요시위와 함께하는 박승배 님과 미국 휴스턴에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함께맞는비>의 글을 정의연 활동가가 대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수요시위 30주년 기념 수요시위에 참가하시고 보내주신 윤영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전 실행위원) 선생님의 글을 정의연 활동가가 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현장에 대거 참석한 청년광장 희망투어단을 대표하여 한지원 님이 발언을 하였습니다.
오늘 참가단체는 예수성심전교수녀회, 한국진보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지부, 평화나비 네트워크, 이화나비, 그밖에 여러 시민들이 참가하셨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청년광장 희망투어단, 경기 평화나비 네트워크,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 분과위원회,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겨레하나, 한국여성독립운동가협회 등에서 참석하셨습니다.
온라인 댓글로는 I푸른콩, 서유리아, 살다가, 박은덕(호주 시드니), 조안구달, 진마음, 장혜영,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 시소연, Sewol Hambi Houston(미국 휴스턴 함께 맞는비), Jacques Y. Jeon, 이혜진, GY K.Y., 김공래(뉴질랜드), Woohee Kim, 뉴질랜드 한인 모임더 좋은 세상, 이원석, 이미리내, Soona Cho, Moses J Hahn(호주 시드니), Byung Hee Lee(호주 시드니), 김보민, 투어이브박미정, 정진이, 포카, Christine 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요시위
#수요시위_30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일본정부는_일본군성노예제_피해자들의_목소리를_들어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경기평화나비네트워크
#청년광장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526차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지난 1월 8일은 수요시위 3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정의연은 국내외 연대단체들과 함께 1월 5일, 30주년 기념 수요시위를 개최했습니다. 피해생존자 이옥선, 이용수 님의 영상 메시지를 필두로 국내외 시민들의 연대발언과 책임 계승을 위한 미래세대의 다짐이 이어졌고 문화공연도 진행되었습니다. 매서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전국에서 오신 시민들과 연대단체 활동가들, 연로하신 선배 활동가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30년 전 첫 수요시위에서 일본 정부의 오만과 만행을 고발하고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일본대사관을 돌며 문제해결을 외쳤던 그 첫 마음을 기억하고 실천하기 위해 마무리 행진도 진행했습니다.
많이 고맙습니다.
덕분에 진실과 정의를 향한 간절한 바람과 뜨거운 열정이 냉혹한 현실을 녹일 수 있음을, 흩어졌던 마음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다음 세대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사랑과 인권의 함성이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뒤덮을 수 있음을, 갈등과 부정의가 평화와 정의의 연대로 봉쇄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제 다시 30년, 아니 100년 역사를 여는 첫날을 맞았습니다.
정의연은 확고히 다짐합니다.
수요시위를 방해하고 없애려는 자들,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부정하며 왜곡하려는 자들,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명예훼손을 자행하는 이들, 활동가들과 참가자들을 모독하고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반민족, 반민주, 반인권 세력들에 굴하지 않고 맞서 수요시위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인권과 평화의 장, 만남과 소통의 장, 이해와 공감의 장, 기억과 교육의 장인 수요시위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하고자 합니다. 피해자가 모두 세상을 떠나면 이 문제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일본 정부와 극우 역사부정세력들이 역사의 법정에 세워질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분명히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들의 오판이 오만과 탐욕, 위선과 망상에 근거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수요시위 내용과 형식의 변화를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극우역사부정 세력에 대한 체계적 대응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시위 30주년 아침에 진행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다시 새 역사를 쓰는 여정에 여러분들이 함께 힘 보태주실 것을 믿습니다. 때론 거센 비바람에 막히고, 때론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때론 길을 잃고, 때론 거대한 장애물을 만나 지체되기도 하겠지만, 모든 시점마다 세계 시민들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 길의 끝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22년 1월 12일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이나영
연대발언_경기평화나비 한신대 지부의 지부장 장소연
안녕하세요. 경기평화나비 한신대 지부의 지부장 장소연입니다.
저는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평화나비로 활동하였습니다.
입학하기 전까지는 평화나비로 일본군’위안부’ 할머님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단체인 것과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도 할머님들의 요구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만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배의 추천으로 평화나비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서 일본 정부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본 정부뿐만 아닌 해결하지 않으려는 우리나라 정부와 과거에 생긴 여러 조약들이 할머님들의 외침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제가 수요집회에 처음 왔던 적은 중학교 2학년의 겨울이었습니다. 한일합의에 분노한 사람들과 함께 그 자리에 왔었지만 한일합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저 아는 언니들과 함께하였습니다. 매우 추운 날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었고 그땐 할머님도 나오셨습니다. 그때로부터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예전과 달리 저는 한일합의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는 정부의 잘못도 알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때 있었던 사람들에 비해 수가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운 날에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 할머님들의 수가 적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모르도록 시간 흐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끝까지 외치고 싸워낸다면 결국은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싸워서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경기평화나비 대표 백건하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평화나비 대표 백건하 입니다.
2015년 12월 28일, 저는 수능을 마치고 성적표를 받은 고3이었습니다. 뉴스에서 속보라며 얘기하던 한일합의의 소식에 어리둥절했습니다.그 이전까지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아는바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저런 문제도 있었나? 라는 생각 뿐이었고 그래도 해결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나온 소식은 할머님들께서 외교부 장관에게 크게 화를 내시며 분노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아 이게 뭔가 잘못되었구나.. 생각했고 이후에 이어진 대학생들의 기습시위와 추운 겨울에도 노숙 농성을 하며 소녀상을 지키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후 첫 여름방학에 경기평화나비에서 기부마라톤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서포터즈로 참여하며 더 많인 일본군 ‘위안부’문제와 한일합의의 부당함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고 한일합의를 폐기해야한다는 일념으로 활동했습니다.
그 해 겨울부터 이어진 촛불의 물결에 한일합의를 만든 대통령이 탄핵되고, 이어진 대선에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에서 한일합의 재협상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이제 다 끝났다, 한일합의는 폐기될 것이고 우리가 외쳤던 이 땅에 평화를, 할머니들에게 명예와 인권을 대통령이 가져다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고,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역대 최악이라 불리고 많은 사람들이 출마한 지금의 대선 정국 속 어디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과 한일합의 폐기를 언급하는 후보가 한 손에 꼽힙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사람들은 다 어디있습니까?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고개 숙여서 기득권만 유지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경기평화나비는 다시는 이 땅에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끝까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며 3월에 치뤄질 대선에서 각 정당의 후보들이 이 문제에 대해, 또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경기평화나비 단국대 지부장 백지은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평화나비 단국대 지부장 백지은입니다.
저는 2018년부터 평화나비 활동을 했습니다. 평화나비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 활동들을 했습니다. 세미나, 캠페인, 평화나비 런, 벽화 프로젝트, 수요시위, 청년행동 등등.. 저에게 있어 다 좋은 추억이었고 정말 모든 활동들이 의미가 깊었습니다. 그 이유는 정의의 편에서 내 자신이 힘썼다는 사실일 거라고 저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느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활동하면서 정말 저희 모두가 다 한 마음이라는 걸 이제는 말 안 해도 알 수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달려왔고 지금도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해결될 때까지 모두가 달릴 것입니다. 그리고 해결을 위한 과정을 위해 지금 저희가 여기에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당사자인 할머니들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한일합의를 맺었고 국민들의 촛불로 당선된 문재인 정부는 무늬뿐인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할머니들의 재판을 기각했습니다. 참으로 절망적이고 화가 나는 정부의 행태입니다. 대체 정부는 누구를 위해 있는 건가요? 하지만 그저 분노하고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바꾸기 위해 저희가 행동해야 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일합의가 체결된 2015년부터 평화나비 회원들은 시간, 계절, 상황 등등에 상관없이 소녀상을 지켰고 지금도 폐기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한일합의 폐기를 통해 할머니들의 말로 다 표현 못 할 울분과 한을 완전히는 어렵겠지만 진심으로 하루 빨리 치유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 저희 세대뿐만 아니라 나중의 후손들이 대한민국 사회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의가 결국에 이기는 사회라고 느끼어 살아가는 데 있어 희망을 놓치 않았음 좋겠습니다.
한일합의 폐기 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평화나비는 지금까지 여러 활동들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저희는 한 명이라도 더 이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당장 성과가 없어보일 수 있지만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활동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리다 보면 작은 불이 모여서 큰 불이 되듯 영향이 커져서 한일합의 폐기에 한 발짝 더 빨리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간 폐기가 반드시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한일합의 체결 7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부는 진정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깨닫고 할머니들과 국민들의 편에 서서 이제라도 제대로 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은 못 느끼실 수 있지만 계속 이런다면 분명 역사의 오점인 정권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희는 늘 그랬듯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할 때까지 할머니들과 함께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2년에도 다채로운 활동들을 통해 여러 사람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정부가 바꾸지 못 하면 저희가 반드시 이 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로 바꿀 것이라고 100% 자신 있으니 우리 모두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싸웁시다! 정말 감사하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연대발언_박승배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사람 박승배입니다.
표현의 자유, 이는 세계인권선언 제19조에 보장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인간의 권리이며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함꼐 살아가다 보면 서로의 자유와 권리가 충돌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는 이같은 권리들을 보장하는데 몇가지 조건을 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
그렇기에 저는 우리나라 정부에게 묻고 싶습니다, 올해로 30년 동안 수요시위가 열리며 평화로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서 자행되는 역사부정과 그에 따른 폭력을 묵인하는 것이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함입니까?
세계인권선언
제1조.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같는다.
제2조.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견해 또는 그 밖의 견해, 출신 민족 또는 사회적 신분, 재산의 많고 적음 또는 그 밖의 지위에 따른 그 어떤 구분도 없이, 이 선언에 나와 있는 모든 자유와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제3조. 모든 사람은 생명을 가질 권리, 자유를 누릴 권리, 그리고 자기몸의 안전을 지킬 권리가 있다.
제4조. 어느 누구도 노예가 되거나 타인에게 예속된 상태에 놓여서는 안 된다.
제5조. 어느 누구도 고문, 또는 잔인하고 비인도적이거나 모욕적인 처우 또는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제6조. 모든 사람은 그 어디에서건 법 앞에서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한 인간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제7조. 모든 사람은 법 앞에서 평등하며, 어떤 차별도 없이 똑같이 법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
제8조. 모든 사람은 헌법 또는 법률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 당했을 때 해당 국가의 법정에서 적절하게 구제받을 권리가 있다.
일제시대부터 광복 이후, 오늘까지 이어진 30년간의 외침동안 세계인권선언의 제1조부터 8조까지 무엇하나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돕기는 커녕, 그들이 겪은 과거와. 행동하는 현재를 모조리 부정하고 모욕하는 것을 방조하는 것.
이것이 진정 국민의 권리를 수호하는 국가의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까?
일제강점기, 소녀였던 피해자들이 일본정부가 자행한 폭력에 짓밟힐 때,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그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야 말로 일본정부를 상대로 평화와 정의를 외치는 인권운동가들을 외면하지 말고 보호하십시오.
이상으로 부족한 글을 마치며, 추운날씨에도 평화로를 지켜주시는 분들과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대발언_함께맞는 비
안녕하세요.
저희는 노르웨이 오슬로,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리고 미국 휴스턴, 샌안토니오, 달라스, 오스틴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 <함께맞는 비>입니다.
<함께맞는 비>는 매주 수요일 온라인으로 수요시위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록 멀리 사는 탓에 수요시위 현장에 가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늘 수고해주시는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분들께 가슴 깊이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을 앞두고 정대협에서 시작한 수요시위가 벌써 30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시민사회단체, 학생들, 풀뿌리 모임, 평화단체, 종교 단체에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수요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사죄없는 역사부정과 역사왜곡은 전세계 여러나라에 살고있는 재외동포들에게도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더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시고, 전쟁없는 평화를 소원하시던 피해생존자 할머니들의 염원과 함께 수요시위 현장에서 외치는 구호는 전세계 곳곳에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나라를 잃은 식민지의 가장 약하고 어린 여성들을 일본군이 조직적으로 끌고가 인권을 짓밟은 범죄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반성도 사죄도 없는 일본정부의 태도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부끄러운 과거의 역사라고 치부하며 잊으라고 말하는 당신은 우리 모두의 부끄러움입니다.
피해자의 동의없는 협상을 체결한 박근혜 정부의 2015한입합의를 문재인정부가 더 이상 재협상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화해치유재단 해산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정부는 나라를 빼앗기고 힘없이 끌려가 참혹한 일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인권유린의 역사를 직시하고,
한일간의 이면합의를 파기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마크 램지어의 망언이 학술지에 수록되어 역사적 진실을 교란시키지 않도록 해야하며, 넘치는 증거를 가지고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야 합니다.
이미 지난 30년동안 변함없이 수요시위 현장에는 여러세대들이 어울려 일본정부의 전쟁범죄 인정과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목숨을 다해 앞장서신 의병들의 고귀한 의로움이 우리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성도 사죄도 없는 가해자를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이곳 먼 미국에서도 그리고 노르웨이, 오스트리아에서도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위한 외침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2022년 1월 12일 <함께맞는비> 일동
연대발언_윤영애 정대협 전 실행위원
1. 5. (수) 30****주년 수요시위에 참가하신 윤영애 정대협 실행위원 소감
오늘 수요시위 30주년 기념 1525차 참석하면서 정의연의 노고가 헛되지 않을 거라는 확신과 믿음으로 맘이 뿌듯했습니다. 모든 진행을 맡아보는 최광기 관장의 능력과 최선을 다하는 실무진들 이나영 이사장의 지도력이 수많은 참석자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었다고 믿어집니다.
김복동 장학금 수헤자의 각오를 들으면서 30년 전 이 아이들은 생기지도 않았는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소리에 수요시위의 교육효과가 이렇구나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해꾼들이 방해할수록 정의와 평화와 인권회복 지지자들은 더 늘어 날 것이고 똘똘 뭉쳐져서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지는 더 강해질 거라고요.
올드 랭 사인 곡으로 부르는 애국가에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애잔한 맘으로 열심히 불렀습니다. 풍물패와 같이 춤도 추고요.
거리행진을 나설 때 어리석은 방해꾼들은 돌아가고 없더군요. 방해꾼들의 목적이 정의롭지 못하니 지구력도 생명력도 없는 거죠. 수요시위를 감히 얕보고 덤비니 어리석은 거죠.
거리행진을 하면서 30년 전 첫 수요시위 때 일본정부의 오만과 만행을 정복하기 위해 일본대사관을 돌면서 6개 항(그 당시)을 외치듯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많은 경찰들의 에스코트를 받아가며 하는 거리행진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의연 실무진들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초창기 멤버들 적극적으로 여러분들을 격려합니다. 사랑합니다.
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회장님의 연대발언에 기뻤습니다. 약속이니까요.
바람이 있다면 큰 박물관속에 박물관, 교육장, 사무실, 기념품 샾까지 경영해서 저들에게 사죄 배상 후에도 여성의 인권 정의 평화운동은 지속 발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대발언_청년광장 희망투어단 한지원
안녕하세요. 청년광장에서 ‘재난을 넘어, 권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희망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한지원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합니다.
저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습니다.
모두 함께 연대하여 맞서싸워나가야 할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교과서에서 스쳐지나가듯이 만났던 역사 속의 단어에 가까웠습니다.
최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저와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저의 슬픔과 제가 접한 수많은 여성들의 고통이 몇십년전 일본 정부에 의해서 자행된 전쟁범죄의 역사에 똑같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과거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지금까지도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하고 우리 사회전체에 고통과 서러움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답답하고 슬펐습니다.
이제는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이 이야기를 묵살하려고 하는 자들은
이제는 진실을 마주해야합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변화해야합니다. 일본 정부는 전쟁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십시오. 일왕은 나와서 공식적으로 사죄하십시오. 피해자들에 대한 법적인 배상과 책임자 처벌의 책임을 다하십시오.
일본정부가 소리높여 외치는 피해자분들과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계속해서 외면하는 것은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에서, 나아가 이 세상을 살았던, 살아가고 있는 그리고 살아갈 모든 여성들에 대한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부 또한 구체적인 해결 노력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로서 맡은 역할을 다하여 국민이 잊지 않도록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올바르게 교육하고 추모해야합니다. 침묵과 회피로 또 다른 폭력을 행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 인간의 고통을 헤아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 왜 이리도 어려운 일일까요?
우리가 기억하고 연대한다면, 곧 다른 세상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용기내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폭력에 맞서고 싶습니다. 더 이상 숨고 싶지 않고 더 이상 그 어떤 폭력도 외면하고 싶지 않습니다. 할머니들이 피해자에서 인권운동가로 변화했던 것처럼 삶 속에서 그 용기를 계승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렇게 존엄한 인간으로 살아있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길원옥 할머니께서는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슴에 지니고 가르치며 살아가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미래를 꿈꾸는 우리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영원히 지금처럼 다함께 손을 꼭 맞잡고 희망의 세계에서 살아갑시다.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연대하여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