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 보고

2022년 8월 13일

지난 7월 14일, <광복 77주년 8.15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정의연은 8.15추진위 상임대표 단체로 결합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8.15자주평화통일대회는 **“전쟁을 부르는 대결정책과 한미일 군사협력을 멈춰라!”**는 슬로건 아래 △한반도 전쟁 종식, 평화협정 체결! △ 남북, 북미공동선언 실현! △ 적대 행위와 군사 위협 중단! △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 △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미군기지 확장 반대! △ 한일 역사 정의 실현! 일본평화헌법 개정 반대! 의 주요과제를 중심으로 준비하였습니다.

8월 13일(토) 오후 2시 30, 숭례문 앞에서 8.15자주평화통일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정의연 활동가들은 행사 참가를 위해 2시부터 숭례문 앞으로 모였습니다. 이날 전국에서 7천여명이 행사에 참가하여 전쟁을 부르는 대결정책과 한미일군사협력을 멈추기 위해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사회를 맡은 정종성 6.15청년학생본부 대표의 개회 선언으로 8.15자주평화통일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8.15대회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전세계 100곳 평화행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오프닝 영상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정의연도 수요시위 현장에서 평화행동에 함께 했기에 영상에 나오는지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이어서 전쟁을 부르는 대결정책 중단의 내용으로 NCCK 이홍정 총무가, 한미일군사협력 반대의 주제로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이 대표로 발언하였습니다.

이어서 기조영상을 시청한 뒤 타카피 락밴드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수요시위 하면 떠오르는 그 노래, ‘바위처럼’을 락 버전으로 들으니 또 새롭고 반가웠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까지 흥겹게 이어진 노래는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8.15추진위의 대표단이 함께 결의문을 낭독한 위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까지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의연은 깃발을 높이 들고 겨레하나와 함께 6호차를 따라가며 행진에 참여하는 동안, 이나영 이사장은 상임대표단으로 다른 대표님들과 함께 현수막을 들고 맨 앞 대열에서 행진하였습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행진을 마친 뒤 주요과제가 적힌 대형현수막을 참가자 머리 위로 펼치며 집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배상과 한일역사정의 실현의 구호를 함께 했고, 정의연 활동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는 힘을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발언문_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한다

77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습니다. 이 날을 맞아 민족의 자주독립,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세계사에 빛나는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성장을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온전한 해방을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냉전체제의 파고 속에 한반도는 두 동강이 났고 민족은 갈라졌으며 일제 강점 36년 식민지의 뿌리를 잘라내지 못했습니다. 제국주의 확장과 전쟁의 역사 속에 억압과 착취, 인간 존엄성 말살과 생명의 절멸을 경험했고, 민족자주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음에도 인권과 평화를 보편적 가치로 확립하지 못했습니다. 신냉전 체제를 방불케 하는 군사적 긴장감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 내적 분열과 갈등은 지속되고 있으며, 역사적 정의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미·일·한 군사동맹 체제는 일본의 군비증강 및 평화헌법 개정 시도와 맞물려 동북아 평화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불법 강점과 전쟁 범죄의 가해자는 역사를 직시하기는커녕 왜곡과 부정으로 일관하며 스스로의 잘못을 가리고 정당화하기 바쁩니다. 한편으로는 ‘강제동원’과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반도를 지렛대 삼아 군사대국화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한일관계를 파탄 낸 자들이 적반하장 책임을 한국에게 돌리며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일부 권력자들은 일제강점과 분단, 전쟁의 고통을 교훈삼아 민족의 화합과 공존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분단체제를 고착시키고 민족의 고통을 확대재생산하기에 바쁩니다. 이들은 역사적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분열을 개인과 특정 집단의 사익추구 기회로 삼으며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과 격차를 재생산합니다. 기득권 유지에 눈이 멀어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반민족, 반평화, 반인권, 반민주주의자들과 손잡고 일본 극우들의 논리에 부화뇌동하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습니다. 차별과 배제, 적대와 반목을 완화시키고 해소해야할 책임 있는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19세기 말, 20세기 중반, 그리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대결 구도로 인한 민족적 피해와 고통을 망각한 채, 안보도 경제도 모두 미국에 편파적으로 의존하며 위기상황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피해국에 해결책을 내 놓으라 윽박지르는 일본정부에게는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내버린 채 구걸외교, 굴종외교, 자해외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2015 한일 위안부 합의’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합의정신 준수’ 운운하며 화해치유재단 부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절멸의 위기를 고비 고비 넘기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 온 시민들은 역사적 과정에서 얻은 지혜를 한반도의 모든 민중과 이산을 경험한 재외동포들의 삶의 증진에 이바지하려 합니다. 뿌리 깊은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불평등의 협곡을 건너 과거의 상처를 서로 어루만지고 치유하며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무엇보다 항구적 평화를 제도화하고 흔들림 없는 인권의 가치를 이 땅에 깊게 새기려 합니다. 그것만이 식민지 분단체제의 포로 신세를 벗어나 진정한 민족 해방을 이루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는 온전한 민족 해방과 자주, 통일이라는 역사적 소명 의식을 다시 되새깁니다. 여전히 어둡고 막막하고 험난한 그 길에 평화의 횃불 밝혀 앞장 설 것을 다짐합니다.

[결의문] 

전쟁의 소용돌이에 전 세계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한반도와 동아시아 역시 첨예한 군사적 대결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남북 대화와 북미협상은 모두 중단되었고, 신임 정부는 시작부터 북을 ‘적’으로 규정하며 한미연합군사연습을 확대하는 등 강경 대결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한 세기 전, 세계를 휩쓴 제국주의 침략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우리는 주권을 상실하였고, 광복을 이루기까지 온 겨레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오늘날 진영간 대결을 부추기는 미국의 패권정책을 쫓아 대중국, 대북 압박에 몰두하다가는 전쟁 위기를 키우고 이 땅의 평화와 주권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이 위기의 시기, 깨어있는 시민, 단결한 민중의 힘으로 적대와 대결을 넘어 이 땅의 자주와 평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담아, 오늘 우리는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각계의 뜻을 모아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 적대 행위와 군사 위협이 새로운 군사행동을 낳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상대방을 말살시키겠다는 군사 위협과 경제압박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적대행위와 군사 위협을 당장 중단하라!

2. 압도적 화력으로 상대방 진영을 초토화하고 점령하는 내용의 한미연합군사연습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주범이다.

한미 정부는 16일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대화에 즉각 나서라!

3. 평화와 통일로 가는 남북의 이정표는 남북공동선언의 합의에 있으며, 북미관계의 정상화 역시 2018년 북미공동성명의 이행에서 출발해야 한다.

남북, 북미공동선언 이행하라!

4. 이 땅에 뿌리박힌 전쟁과 분단체제는 평화와 민주주의, 생존권을 계속 위협해 왔다. 70년 가까이 이어진 한반도 전쟁을 이제는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5. 미국은 한반도를 대중국 압박의 전초기지로 삼으려 하면서, 성주와 제주, 군산과 부산, 포항과 동두천 등 이 땅 곳곳을 기지와 훈련장으로 새로이 요구하고 있다.

한반도 전쟁기지화 미군기지 확장 반대한다!

6. 윤석열 정부는 강제 동원 문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 역사정의 회복을 외면한 채, 한일관계 개선을 졸속으로 추진하며 대일 굴욕외교로 일관하고 있다. 대일 굴욕외교 중단하고, 한일역사정의 실현하라!

7.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평화헌법 개정은 동아시아 긴장을 한층 격화시키고 있다.

일본 평화헌법 개정 반대한다! 한미일 군사협력을 중단하라!

깨어있는 시민, 단결한 민중의 힘으로 자주, 평화, 통일을 이루자!

민주주의와 생존권, 평화가 실현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

https://youtu.be/83W0ri-RWAY

815대회 모든 것(발언문, 사진)

https://815action.net/notice/?bmode=view&idx=12593784

전쟁을 부르는 대결정책과 한미일군사협력을 멈춰라! 전세계 100곳평화행동 https://815action.net/100peace

언론보도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373213?sid=102

https://vop.co.kr/A0000161793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