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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 독일 '평화의 소녀상' 활동에 후원한 국내외 시민 2,607명의 명판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2022년 9월 16일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과 임지영 국내연대 팀장은 지난 7월에 이어 9월 10일(토) 독일 카셀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두 달여간(7~8월) 독일 ‘평화의 소녀상’ 활동에 후원한 국내외 시민 2,607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판 전달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의연은 지난 7월 독일을 방문하여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영구존치를 위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7월 독일방문 활동 보기 ▶ https://bit.ly/3Lmt0hW ) 독일 코리아협의회와 함께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였고, 미테구 레믈링어 담당관에게 평화의 소녀상 영구존치를 바라는 전 세계 시민들의 서명과 성명서를 전달하는 등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습니다.

당시 수요시위 현장에서 피해자를 모욕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온갖 혐오의 말을 쏟아내고 있는 역사부정세력들이 한국에서 독일까지 건너가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철거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내외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받았고 이들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해외 평화비 건립과 관련 활동에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문의해주셨고, 정의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월 31일까지 모금 계좌를 안내하여 총 2,607명(단체 포함)이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정의기억연대와 독일 코리아협의회는 이런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9월 10일(토) 오후 6시 경(독일 현지시간) 카셀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국내외 시민들과 단체들의 연대의 마음을 담은 명판을 카셀대학교 토비아스 학생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명판에는 2,607명의 개인 및 단체명이 영어와 한국어로 새겨졌습니다.

명판 전달식에는 김서경, 김운성 작가님들과 독일인들, 카셀 한글학교 등 현지 한인들 포함 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오신 한인 분들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카셀 한글학교 학생들의 춤 축하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행사 직전 카셀대학교 강의실에는 카셀 한글학교 분들과 행사에 참여한 분들이 모여 영화 ‘김복동’을 관람하고,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 운동의 역사에 대한 이나영 이사장의 강연도 진행했습니다.

카셀대학교 평화의소녀상은 지난 7월 9일 학생들의 마음과 의지로 세워졌지만 최근 일본정부의 철거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카셀대학교 총장은 당장 9월 말 철거를 요구했으나 학생회의 반발로 다음 학기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앞서 9월 9일(금) 오후 5시(독일 현지시간)에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Kunstmuseum에서 열리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 힘 키우기)전 특별초청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미술관에는 김서경, 김운성 부부 작가가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이 다른 다양한 페미니스트 관점의 작품 125여 개의 작품과 함께 내년 1월 8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에 대여되는 소녀상은 정의기억연대가 기부한 드레스덴 소녀상으로, 그동안 드레스덴 민속 박물관 창고에 보관중이었으나 임파워먼트의 생생한 사례이자 페미니즘사의 스캔들의 주역으로 전시되었습니다.

9월 10일(토) 오전 11시 반 경(독일 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에서부터 카셀까지 이동식 소녀상과 함께 기차를 타고 카셀시에서 열리고 있는 도큐멘타 전시장으로 갔습니다. 김서경, 김운성 작가는 이동식 소녀상을 전시장 안에 앉혀 놓고 주변에 모여든 전시장 참석자들과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독일 코리아협의회 한정화 대표가 독일어 통역을 맡았습니다.

전시장 옆에 설치된 서고에는 소녀상의 의미가 전시되어 있었고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가 연속으로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고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카셀 도큐멘타 전시회에서 환기되고 있었습니다.

9월 11일(일)에는 프랑프푸르트 라인마인 한인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독일에는 총 네 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라인마인 한인교회에 있습니다. 지난 2020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맞춰 일본의 방해를 뚫고 교회 정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습니다. 정의연은 당시 평화의소녀상 제작비 전액을 지원하였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제막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정의연 이나영 이사장과 임지영 국내연대팀장은 김운성, 김서경 작가와 함께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 정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확인하고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일본군’위안부’ 운동의 역사와 의미, 최근 피해자들의 소식과 한국 근황을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하고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고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 지켜내며 오랜시간 활동해온 라인마인 한인교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과 강한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